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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선양사업 인제군이 중심이 되어야

2016년 03월 28일(월) 15:09 [인제신문]

 

인제군과 속초시, 홍성군, 성북구, 서대문구 5개 지방자치단체가 승려이자 시인이며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 5개 자치단체는 지난 22일 만해가 태어난 곳인 충남 홍성군 만해생가지에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5개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고재석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장이 참석해 임원 선임 등 협의회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어 만해 순례길 운영, 문화 콘텐츠 개발 등 공동협력 추진을 주내용으로 하는 출범선언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앞으로 한용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각 자치단체 간 문화행사 협력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함께하기로 한 5개 자치단체는 어떤 식으로든 만해와 연관을 갖고 있지만, 만해 선양사업의 중심은 인제군이 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만해의 정신과 얼이 가장 깊이 서려있는 곳이 우리지역 백담사이기 때문이다.
홍성군은 만해가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이고, 서울시의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만해가 독립운동을 위해 활동하면서 만년을 보내고 옥고를 치룬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만해의 사상과 정신세계가 꽃을 피운 곳은 바로 백담사였다. 만해는 백담사에서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고, 단 한권의 시집인 ‘님의 침묵’을 비롯해 불교사상서의 근간을 백담사에서 완성하였다. 특히 인제군에서는 이미 20여년전부터 ‘만해대상 시상식’을 비롯한 만해축전이 열리고 있다.
만해의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에 많은 자치단체가 함께하는 것은 그의 독립정신과 문학사상이 범국민적으로 계승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만해의 정신적 고향인 백담사가 있고, ‘만해마을’까지 조성된 인제군이 중심이 될 때 만해 선양사업이 보다 빛을 발할 것이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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