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엔평화대학 한국캠퍼스 유치 제안
|
|
정태수(본지 칼럼위원, 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
|
|
2009년 07월 28일(화) 18:01 [인제신문] 
|
|
|
국제연합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은 세계평화, 지역개발, 사회복지 등 인류의 공통적 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1973년 유엔총회가 일본 도쿄에 설립한 순수 학술 연구기관이다. 이 대학은 주로 국제 문제와 정책 그리고 교육적 측면에서의 연구, 개발도상국 원조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바람직한 가치관의 확립과 합리적인 대안의 제시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국제연합대학은 UN과 국제적 학문공동체 사이의 교량역할과 국제연합 조직을 위한 두뇌집단의 양성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지도자 역할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주요 연구주제는 평화적인 측면에서 국제관계, 국제연합조직, 안전 및 무장충돌, 관리측면에서는 인권, 윤리, 민주주의, 시민사회, 지도력, 발전적 측면에서는 성장과 고용, 사회개혁, 과학 및 공업측면에서는 정보와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공학, 식량과 영양, 환경측면에서는 자원관리, 지속적인 산업화, 도시, 물, 기후 등 5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1980년 남미 코스타리카에 설립된 대학원대학교인 유엔평화대학(U Peace)은 미국 워싱턴, 캐나다. 에티오피아 등에 캠퍼스를 두고 현재 국제 학술공동체내에서 매우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위치한 유엔평화대학의 재학생은 대부분 유엔기구나 비정부기구(NGO0, 각국의 인권 기구 등에서 근무하는 인재들로서, 여기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인권과 환경, 평화와 분쟁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여기에서 석사과정을 마치면 유엔의 직원채용에서 1차 서류전형을 면제받는 것은 물론 공인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각국의 대사관등에서도 취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7년 5월 미국의 뉴욕과 스위스의 제네바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서울 사무소가 열렸다. 그러나 필자가 한림대 김재한교수님의 자문과 한동대 장규열 교수님에게 직접 확인한 바로는, 얼마 전 포항의 한동대학교 에서 국제연합대학 국제교육연구소를 유치하려다 지금은 포기한 상태이고, 한림국제대학교 서승진 교수가 극찬한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유엔평화대학 캠퍼스도 소위 유산한 상태이다. 다만 서울 과학종합대학원 여현덕 교수는 유엔평화대학 아-태센터 설립의 유일한 서명 당사자로서 2007년 4 월 12일 서울사무소(서울 동교동) 개설에 이어 유피스 AP 미래재단 설립 등 유엔평화대학 유치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우리정부(중앙정부)와 함께 나름대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는 지난 2007년 4월 13일 서울 이문동의 박철 한국외국어대총장과 조지차이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총장과의 대학원과정 공동학위과정에 서명한 약속대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의 국제법과 인권학과와 미디어와 평화학과에서 유엔평화대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사적으로도 드물게 우리는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반세기전에 겪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뒤로하고 너나할 것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산업발전에 노력한바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OECD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평화와 개발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과 경기도 연천, 파주, 김포 그리고 인천광역시 강화, 옹진 등 10개 시군의 소위 인위적 벨트라고 일컫는 비무장지대(DMZ)는, 지난 수십 년간 사람의 인적을 거부하고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됨으로써 천혜의 자연보고인 희귀한 동식물은 물론 아름다운 환경과 천년고도 문화유적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었다. 이곳이야 말로 이제는 아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의 시각으로 볼 때도, 유엔평화대학의 지방 캠퍼스를 유치할만한 보편타당한 가치와 명분이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철원지역의 경우는, 실질적으로 한반도 중앙부분에 속하여 있고 경원선복원과 평화산업도시육성, 중부고속도로 연장계획이 잡혀있다. 남북의 군사적 요충지와 생태환경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역사성, 상징성, 환경성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인천국제공항과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근접성으로 볼 때도 이 대학캠퍼스의 위치로는 객관적으로 철원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인접지역인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연천, 파주의 경우도 유엔대학부설연구소를 연계하면 좋을 것이다. 어떠한 기관이나 사업체를 유치함에 있어서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간혹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무분별한 유치경쟁으로 인하여 국력낭비 또는 예산 및 행정력 낭비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그러나 무슨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우선 지역의 관심과 능력이 그 일에 미치는지, 둘째는 지역의 현실과 환경에 부합하는지, 셋째는 그 일이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제는 우물 안의 개구리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한경쟁의 약육강식시대에서 지역개발의 추동력을 얻고 지역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전근대적 인적자원과 무사안일한 행정구조속에서 안주하는 고정관념의 틀을 이제는 벗어나 보다 새로운 사고 그리고 혁신적이며 진일보한 추진력이 필요한 때이다.
| 
| | ⓒ 인제신문 | |
|
|
|
|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인제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인제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