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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산 개발 백지화 요구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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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8일(화) 18:36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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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산 관광지 개발사업의 해당 지역인 인제읍 덕적리 주민들이 지난 21일 이 사업의 백지화를 결의하고, 주민 서명을 받아 24일 인제군 민원봉사과에 백지화를 요구하는 민원을 공식 제기했다. 주민들은 한석산 개발이 지난 10여년간 전혀 진척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더이상 군과 ‘설악의 아침’을 신뢰 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백지화 요구서를 인제군에 제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년간 인제군과 인제지역 정치인들로부터 ‘마을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해오던 덕적리 주민들이 마침내 오래된 숙원사업을 던져 버린 것이다. 주민들은 수없이 반복되어온 정치인들의 ‘개발약속’을 믿고, 되겠지 되겠지 하며 기다려온 지난 10년 세월을 떠올리면 억울해 눈물이 앞을 가릴 것이다.
한석산이 개발되면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인제군은 이제 더이상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할 명분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주민들은 백지화와 함께 지난 10여년간 허송세월을 한 것에 대에 누군가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길 바라고 있는 눈치다. 정귀용 이장은 민원을 접수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한석산 개발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군 예산만 낭비한 책임을 누구가는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원접수 현장에 동행한 인제주민연대 한상철 공동대표의 말처럼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백지화를 공식 요구한 이상 인제군은 더이상 한석산 개발사업에 미련을 갖지말고 백지화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 이와 유사한 리조트 사업 등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한석산 개발사업의 실패를 교훈 삼아 사업 구상 초기부터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인제군은 10년 100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영원히 존재할 지역이다. 하나를 버리면 또 다른 하나를 얻게 될뿐더러, 오히려 더욱 큰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러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한석산 개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인제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염불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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