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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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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8일(화) 22:19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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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좌훈 발행인 | ⓒ 인제신문 | |
‘행복한 가정은 거의 비슷한 모양새다. 그러나 불행한 가정에겐 서로 다른 저마다의 사연이 있을 뿐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까레리나’의 첫구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비슷하고 공통적인 것이 많지만, 불행은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불행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딘가에 분명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던 사람이 어느날 느닷없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을 때, 그의 불행의 원인은 음주운전 습관이되는 것이다. 사고는 갑작스럽게 찾아왔지만, 사실상 언제든지 사고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었던 셈이다.
인제군 행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박삼래 군수에게도 최근 불행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빙어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선심성 행정을 한 혐의로 강원도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전국의 대다수 자치단체가 지역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주민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유독 인제군만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을 다루는 검찰의 입장은 다른 것 같다.
군수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군수가 임기를 불과 1년 남짓 남겨두고 이런 일을 당한 것은 분명 불행한 일이다. 이제 박군수의 ‘운명’은 재판 결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재판 과정 동안 박군수가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박군수는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법정진술에 매달리 수밖에 없고, 이로인해 군정을 이끌어가는데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할수도 있다. 주민들은 박군수가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재판과정의 희비에 연연하지 말고,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군정 책임자로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의연함을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박군수의 기소를 ‘호재’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이 때문에 활동이 위축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아가 현재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민생․민원 현장을 적극적으로 돌아보고 애로사항을 찾아 군정에 반영하는 적극적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 기간 동안 주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주민을 섬기는 생활정치가 무엇인지 배워나간다면 박군수 개인에게나 인제군민 모두에게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또 지난 3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는 시간도 동시에 가져줬으면 한다.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불행은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오지만, 그 원인은 반드시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책임을 군수 혼자서 짊어질 필요는 없으므로, 민심 수습차원에서 주변인물에 대한 최소한의 물갈이도 함께 병행하는 결단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1년의 임기동안 공통의 행복지수는 높이고, 불행은 줄여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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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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