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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2010 우리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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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05일(화) 12:35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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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용건 주필 | ⓒ 인제신문 | |
지난 28일 충남 지역신문 홍성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지청장 김용호)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 공무원 108명이 구조적, 조직적으로 지난 5년간 7억여 원 규모의 군 예산을 편취했으며, 이에 따라 손모(6급), 박모(7급) 씨 등 2명 구속기소, 천모(7급), 김모(7급), 권모(7급), 이모(7급), 남품업자 이모 씨 등 5명 불구속기소, 36명 약식명령청구 등 44명을 입건했으며, 예산을 편취한 부하직원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매월 50만 원씩을 받은 서모, 오모 씨 등 과장 2명을 포함한 65명은 기소를 유예하고 관계기관에 징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군민을 위해 지출되어야 할 공금을 군 공무원이 그것도 개인이 아닌 무려 108명에 이르는 여러 부처의 인원들이 공작적 차원에서 예산을 빼돌려 착복했다고 하는 사실은 보도를 대하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움과 함께 공복에 대한 배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공무원의 공금횡령 비리는 중앙부처이든 지방관청이든 이 땅에 공무원조직이 생겨난 이래 끊임없이 발생해온 터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번 홍성군의 경우는 공무원 개인이 아닌 부처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연대하여 공작했다는 점과 심지어는 예산불법사용을 감시해야할 기획감사실 감사계까지 연루되었다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군정의 최종 지휘와 통제권을 지닌 군수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지도자의 청렴성과 결심 여하에 따라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될 수 있었던 사건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그만큼 군수라고 하는 직책이 지역민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자리인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돌아오는 6월이면 군수와 군, 도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다. 남아 있는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행사가 잦은 연초분위기와 맞물려 출마를 염두에 둔 관내 인사들의 행보가 전에 비해 바빠지고 있다. 크고 작은 행사장에는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둔 인사들이 보이는가 하면, 도의원이나 군의원에 출마할 인사들도 눈에 자주 띈다.
우리는 그러한 많은 인사들 중 한 사람을 우리의 살림을 꾸려나갈 지도자로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출마예정자들은 서서히 지역현안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여 밝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현안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주민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경우에 따라선 조율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밟으며 주민들은 여러 인물들을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지역의 일꾼으로서 지역현안을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사가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희망사항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의 여론을 통합하고 수용할 수 있는 화합능력을 지닌 인물이어야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청렴성과 더불어 우리의 장점을 꿰뚫어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겠다는 생각이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자질과 역량의 차이가 확연함에도 불구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 식의 단순선택을 하게 된다면 지자체 선거는 오히려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해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역민들은 이 점을 명심하여 출마예정자들의 평소 언행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기실 손바닥을 들여다보듯 좁은 생활권 내에서 오랜 세월동안 함께 생활해 온 지역민들은 지역 리더들의 자질과 진정성 그리고 그를 평가할 만한 과거의 행적들에 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이다. 따라서 올 6월에 있을 지자체 선거는 특정 마을을 초월하여 평소에 지녀오던 인물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유감없이 표출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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