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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아래 물고기의 크기를 어떻게 알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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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19일(화) 13:37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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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비한 입지자들이 지난 16일 열린 제6회 열목어축제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입지자들이 행사장을 돌며 지역주민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특히 현직들과 함께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거론되었던 입지자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아, 벌써부터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했다. 열목어축제에 이어 조만간 인제군 최대의 축제인 빙어축제가 열리면 더욱 많은 입지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다.
출마예정자들이 축제장 등 각종 행사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는 것은, 노골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불법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왕이면 자신과 악수라도 한 사람을 찍는다는 말을 신봉해 제대로된 공약이나 정책 개발도 없이 무조건 주민들과 만나 악수만하는 식의 선거운동이 통용되는 시대는 지났음을 알아야 하겠다.
주민들도 출마예정자가 단순히 자신과 악수를 했으며, 자신을 알아준다는 이유로 표심을 주어서는 안된다. 출마예정자들은 사실 대부분 빙판 아래에 있는 고기와 마찬가지다. 크기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주민들은 입질이 거세 월척이라고 생각하고 잡아 올렸더니 피라미에 불과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그의 정책과 공약이어야 할 것이다. 물론 입지자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평가도 빼놓을 수 없다. 평생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한다면 믿음을 줄 수 없다.
열목어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장이나 모임 자리는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얼굴알리기로 북새통을 이룰 것이 분명하다. 유권자인 주민들은 이럴 때일수록 진정 지역을 위해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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