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윤옥의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일본말 찌꺼기 <21>
|
|
<야리꾸리>하고 복잡 미묘한 마음
|
|
2010년 01월 19일(화) 13:41 [인제신문] 
|
|
|
| 
| | ↑↑ 이윤옥 칼럼위원(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 | ⓒ 인제신문 | |
<다음>검색창에 "야리꾸리"를 써넣으니 다음과 같은 예문이 쏟아져 나온다
1)야리꾸리한 날씨나 비오는 날씨에 간단히 먹는 간식
2)패리스 힐튼 처럼 야리꾸리하게 쳐다보는 눈?
3)누군가 뿅가는 야리꾸리 잡지책을 놓고 갔다. 고마우셔라
4)책의 제목과 사진들이 야리꾸리해서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읽기 어렵다
5)아마도 맘이 참 복잡 미묘 야리꾸리 하실꺼 같은데... -다음-
“야리꾸리”라는 말이 생각지도 않게 많이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쓰임새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사람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그나저나 “야리꾸리”가 일본말인줄 알고나 쓰는 것일까?
일본국어대사전<大辞泉>을 보면, やり‐くり【遣り繰り】 (名) 不十分なものをあれこれ工夫して都合をつけること。
「運転資金の―をつける」「時間を―してデートをする」 번역하면, 불충분한 것을 이리저리 궁리해서 변통하는 것.
예)운전자금을 변통하다. / 시간을 만들어서 데이트를 하다.
예문에서 보다시피 일본말의 “야리꾸리”는 변통, 둘러대다, 꾸려가다 등의 뜻을 가진 말로써 돈이든 시간이든 형편 따위를 어찌어찌 맞춰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말의 본뜻과는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
날씨가 야리꾸리하다 / 야리꾸리한 잡지 / 야리꾸리한 기분... 알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
날씨가 흐리다, 꾸무럭하다 / 야한 잡지/ 미묘한 기분, 언짢은 기분, 같은 말로도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나타낼 수 있다. 결코 우리말이 궁핍해서 이런 일본말을 쓰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단어 하나라도 남의 말에 내주지 않으려는 자세가 절실하다.
|
|
|
|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인제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인제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