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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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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군민 모두가 승자가 되는 삶

2010년 01월 26일(화) 12:45 [인제신문]

 

↑↑ 최용건 주필

ⓒ 인제신문


우리들의 삶에 평화란 욕망과 만족이 적절한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을 때다. 욕망이 과도해도 삶이 고달프며 희망 없이 만족감만으로 살아간다 해도 역시 무기력해지기 쉽다. 자고로 살아감에 있어 미래에 대한 희망과 현실에 대한 만족감이 적절한 비율을 이루고 있을 때라야 비로소 사람들은 세상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기 시작한다. 그와 같은 까닭으로 지도자란 삶의 황금비율을 공동체 사회에 적절히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가만히 보면 욕망과 만족감이 적절한 비율을 이루지 못할 때 우리 사회는 항상 도덕성에 문제를 야기하며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물론 그 혼란스러움은 대체로 사회의 중추신경이라 할 수 있는 공직사회의 시스템에 청렴도가 결여되어 있을 때다. 따라서 공직사회의 부도덕성은 사회적 혼란의 근본 원인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 있어 지난 해 인제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10점 만점에 9.03점으로 강원도 1위, 전국 4위로 청렴도 상위 클래스의 자치단체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하는 사실은 인제군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느 덕목보다 공직자에게 있어 중요한 덕목은 청렴성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러한 좋은 평가를 얻기까지는 인제군이 그동안 깨끗한 공직문화 실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청렴성과 관련한 얘기를 접할 때면 흔히 맑은 물에서 고기가 살 수 있겠느냐 라든가 혼자만 깨끗하다고 사회가 맑아질 수 있겠느냐 라고 하면서 좋은 게 좋다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적당주의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적당주의가 우리 사회에 넓게 자리한 이유는 그동안 능력에 따라 구성원들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와 온정에 의해 평가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사회적 풍토가 출세지향 및 한건주의를 부추겨 온 것도 사실이다. 한편 그러한 온정주의와 연고주의가 부정부패의 근원적인 연결고리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른 채 방관하거나, 나아가 자신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쯤은 부적절한 방법에 편승하여 기회를 엿보고자 하는 생각이 누구에게나 잠복해 있기에 문제해결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와 같은 온정주의나 연고주의를 떠나 사회정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샘물이 흙탕물을 정화시키듯 더렵혀지지 않고 맑고 투명한 상태로 존속하고 발전해 나간다고 하는 사실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새삼 거론할 것도 없이 주민들이 공직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능력 이전에 청렴성이다. 공무원이 청렴하다고 하는 것은 공직자들이 사회 시스템의 운영을 공정하게 하고 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룰에 의하여 세상이 돌아 갈 때 파인플레이로 끝난 스포츠게임처럼 패해도 억울하지 않으며 승리해도 비굴해지지 않는 양쪽 모두가 승자가 되는 삶의 축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2010년 병인년의 첫해가 떠오른 지 엊그제 같건만 벌써 열목어 축제가 끝났고 빙어축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모쪼록 지난해에 이어 금년 한 해도 인제군 주민들이 모두 함께 승자가 되는 청렴한 사회적 기풍이 가득 넘쳐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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