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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방효원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장

우리 쌀밥에 우리 김치가 진정한 웰빙식단 아닌가?

2010년 02월 02일(화) 11:24 [인제신문]

 

↑↑ 방효원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장

ⓒ 인제신문


바야흐로 웰빙은 시대의 화두가 된지 오래이다.
웰빙은 말 그대로 건강한(Well) 삶(Bing)을 사는 것,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 먹고 잘 살자"라는 것이다.
웰빙이 처음 시작된 서구에서는 말 그대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하여 인간의 삶에 기본이 되는 음식부터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대신에 슬로우푸드로 바꾸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즐겨온 자연건강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쌀밥과 김치이다.
우선 쌀밥은 그 자체로도 완벽한 음식이다. 쌀의 주성분인 전분은 소화가 되면서 인체활동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또한, 쌀은 식이섬유의 공급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혈당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관상동맥 질환예방, 대장기능 개선, 비만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쌀밥은 완벽한 음식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1일 19.8g이며 대부분을 쌀밥과 김치를 통하여 섭취하고 있으나 한국영양학회 권장량인 1일 25~30g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10월27일에는 미국 NBC의 인기방송 'Today'에서 우리나라의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하기도 하였으며,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인 '헬스'가 우리나라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면서 특히, 김치에는 비타민 A, B, C 등 핵심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많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저지방 다이어트식품이라고 소개하였다.
김치에 사용되는 각종 젓갈류는 쌀밥 중심의 식생활에 부족하기 쉬운 철분 등을 공급하여 영향의 균형을 맞춰주고 발효를 통해 생성되는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하며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한다.
김치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깃들어 있는 자연 건강식이다. 또한,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이처럼 쌀밥과 김치는 각각으로도 훌륭한 음식이며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균형 잡힌 훌륭한 웰빙식단이 되는 것이다.

건강 지키고 농민 시름 덜자

요즘 젊은이들은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이 많은데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의 쌀 소비량은 한 명당 하루 밥 두 공기가 안 될 정도로 급격히 줄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0년 93.6kg에서 매년 감소해 작년에는 75.8kg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 계속된 풍년으로 국내산 쌀값이 20㎏에 도매가격 3만5천 원대까지 하락하였다고 한다. 쌀값이 떨어져 농업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더 이상의 쌀 소비량 감소를 막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아침밥을 챙겨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의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고치지 못한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라고 설파했듯이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먹을거리의 선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우리 쌀로 지은 밥에 우리 김치와 반찬으로 식단을 차리고 남아도는 쌀과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켜 농업인들의 시름도 덜어주고 우리의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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