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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군수님과 현리 주민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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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2일(화) 23:23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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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금옥(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 ⓒ 인제신문 | |
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계절 수량이 풍부하며 청정수를 유지해온 진동계곡(방태천)이 오염의 위기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기린면 진동1리 진흑동 벌막골 입구 방태천 곁에 대우건설(주)에서 고속도로 터널 공사를 하기 위해 사토장, B/P장, C/R장, 공사차량 정비소, 현장사무실과 숙소 및 식당이 들어선다고 합니다.(국도60호선 고속도로 건설공사 14공구 사갱, 사토장, 약6천평부지)
쉽게 말하면 터널안에 필요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곳에서 자갈을 깨서, 만들어서, 터널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자연환경 보전지역인 방태천 청정계곡의 오염은 불보듯 뻔한 이치일 터이고, 특히 이 계곡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현리 주민들께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그 물로 쌀을 씻고, 차를 끓여 마시며, 야채를 씻고, 각종 음식을 하여야 하는 물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오염물질이 가득하다면 수백명의 어린 아이들이나 몸약한 병약자에게 건강에 치명적인 적신호가 오지 않을까 심히 염려가 됩니다.
시공회사 측에서 정화시설을 완벽히 설치한다하더라도 그 넓은 부지에서 흘러나오는 오염을 어찌 일일이 막을 수 있겠습니까. 진흑동에서 현리까지 거의 14km를 흐르는 방태천이 자연 정화를 시킨다하더라도 7년공사(예정)가, 예산부족이나 다른 이유로 연기가 된다면, 그러다보면 10년이라는 세월이 오염에 무방비 상태가 될터인데 말입니다.
환기구 문제라던가 다른 문제도 심각하지만 수천명이 마셔야 하는 식수장 상류의 문제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겠지요. 어차피 고속도로 건설은 진행중이고, 진흑동이 아니라면 다른 곳이라도 공사장을 지어야겠지요.
제 말이 그겁니다.
진동의 땅은 참으로 넓어서 계곡에서 좀 떨어진 새왕동 골짜기라던가 민가나 주계곡인 방태천을 피해서 지을만한 곳이 있음에도 굳이 대우 측에서 진흑동을 고집하는 이유는 수천명의 주민의 안위를 무시한 무모한 처사가 아니겠는지요.
거의 한달전부터 진흑동의 공사장을 주민들의 피해가 덜한 다른곳으로 옮겨달라고 고속도로측에 두어번 민원을 올렸지만 철저한 정화시설로 환경에 지장을 안줄거라며 국가 시공정책에 도움을 바란다는 답변만 얻었습니다.
어떻게 방태천의 청정계곡이 환경영향 평가에서 승인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한 다리 건너면 싫던 좋던 우리 모두가 한가족입니다.
내 가족이 지금 있는 병도 치료하기 힘들어서 전전긍긍하는 판에 진흑동의 엄청난 시설물이 들어서서 우리들의 건강을 해친다면 너무나 슬픈 일이겠지요.
주계곡인 방태천이 죽으면 장기적으로 여러분들의 상권에도 지장을 주겠지요.
군수님! 청정계곡인 진동계곡(방태천)이 좋아서 찾는 여행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입장에서 관광 인제군의 발전을 위하여 이문제를 심의있게 검토해주십사 간절히 간구하옵니다.
곰배령도 산림청에서 아주 약간의 틈만 허용하였기에 설피밭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마을은 입산 혜택을 받지도 못하여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진동계곡마저 이런 시설물이 들어선다면 장기적으로 인제군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겠습니까. 군수님의 넓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를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현리주민 여러분! 저의 이런 우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고, 세밀한 관심을 가져서 우리들의 생존권에 대한 특혜를 당당히 지켜내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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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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