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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산양 보호 대책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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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9일(화) 09:58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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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일원에 대략 1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이 지난 3일 인제군 북면 용대3리 미시령터널 도로변까지 내려왔다가 발견되었다. 멸종위기 동식물 1급으로 분류되고 있는 야생 산양은 설악산 일대와 DMZ 등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처럼 가까이서 관측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산양은 보통 바위나 절벽의 끝 또는 산맥의 공터에서 생활하며, 거의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산다고 알려져 있다. 추위에 강하지만, 폭설이 내리면 다소 낮은 산림지대로 내려온다. 먹이는 식물성으로 바위이끼․잡초․진달래․철쭉 등의 잎을 먹으며, 소처럼 되새김질을 한다. 산양은 특히 휴전선 일대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로, 현재 남북한 공동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처럼 귀한 산양이 우리 인제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인제가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멸종위기 동식물 1급인 산양이 민가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발견됨으로써 하늘 내린 인제의 이미지와 그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처럼 귀한 산양을 함부로 포획하는 몰염치한 사람들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도 생긴다. 평상시에는 사람의 눈에 거의 발견되지 않겠지만, 이번처럼 폭설로 인해 먹을 것이 없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다 희생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양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선 불법 포획시 보다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 아울러 자치단체나 민간 차원에서 폭설시 먹이를 제공하고, 불법 포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감시 활동도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펼쳐야 한다. 인제지역에서 산양이 사라진다면 천혜의 청정 자연을 매개로 한 관광업이 주 산업인 지역의 미래도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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