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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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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으로 벌자

특별기고 / 박응삼 인제군의원

2009년 09월 08일(화) 11:49 [인제신문]

 

↑↑ 박응삼 인제군의원

ⓒ 인제신문


쓰레기! 우리는 어제 버렸고, 오늘도 버리고 있으며, 내일도 버릴 것이다.
"이른 아침이면 면사무소 확성기를 통해 새마을 노래가 울려퍼지던 시절. 아침이면 수건 하나로 온 식구가 사용하고, 흘린 밥풀도 주워 먹으며, 몽당연필을 모나미 볼펜 몸통에 끼워 못쓰게 될 때까지 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디 그뿐이랴 수확을 마친 논과 밭으로 이삭을 주우러 다니던 기억은 어찌 잊을 수 있으랴."
가끔 술자리를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선배님들과 어르신들에게 들을 수 있는 푸념 섞인 술안주의 말들이다.
그렇다. 막걸리를 마시며 취로사업과 부역을 하시던 선배님들과 부모님세대의 고귀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이 고속성장을 이룬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이 풍족한 차원을 넘어 미처 소화를 시키지 못한 채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주위를 돌아보자. 가정과 식당에서 멀쩡한 음식물과 재활용 할 수 있는 물건들이 버려지고, 산에서는 간벌목이 버려지고 있으며, 밭에서는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농산물들이 밭떼기로 버려지고 있고, 축사에서는 축산분뇨가, 카센타에서는 폐타이어가 그리고 행정관청에서 쏟아져 나오는 종이와 주민들의 소중한 지역발전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종다양한 것들이 버려지고 있다.
곳곳에 버려진 것들에서 나의 시선과 발걸음은 그냥 지나쳐 가지만, 머릿속에서는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에 그곳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버리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재생산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달되지 못했던 시대 상황에서는 당연히 쓰레기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첨단 기술의 발달로 버려지던 쓰레기가 보물로 탈바꿈 되는 시대가 되었다.
나 한사람이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여러 사람이 버리는 것을 모으면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지역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을 위한 산업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 줄 수 있는 가내 수공업 및 취미활동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렇듯 자치단체가 골칫덩어리 쓰레기를 돈과 예술 그리고 취미거리로 재생산하여 주민에게 다시 돌려준다면 이것이 과연 유토피아적인 발상이 나이겠는가.
더욱이 '하늘내린 청정인제'라는 브랜드를 생각해 볼 때 쓰레기 재활용의 문제는 당연하고도 필연적으로 해야 할 우리 앞에 놓여진 실천적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막연했던 '하늘내린 청정인제'라는 추상적 브랜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쓰레기 없는 자치단체'라는 구체적이고도 시대정신에 맞는 혁신적 구호를 외치고 나아갈 때 우리 인제군의 경쟁력은 수직 상승할 것이다.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없고 시간도 없다. 힘들게 많은 예산을 들여 인위적인 관광정책을 만들어도 성공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이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 된 '쓰레기자원화정책'으로 말미암아 '쓰레기 없는 자치단체'로 발돋움한다면 대한민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물론 벤치마킹 도시가 되리라 나는 확신한다.
인제군민 전체가 동참하여 '버릴 것으로 벌어보자'는 고민을 함께하며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면 저마다의 직업분야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인제군이라는 자치단체를 세계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시대가 되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버릴 것으로 벌자.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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