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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장이 서양인의 장보다 긴 이유

김영조 칼럼

2009년 09월 16일(수) 15:51 [인제신문]

 

↑↑ 김영조(칼럼위원,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인제신문


"우리는 누룽지를 잃었습니다. 대신 라면과 일회용 반짝 문화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초가지붕을 잃었습니다. 그 속에서 도란도란 소근거리던 아빠 엄마의 정다운 말소리를 잃었습니다. 대신 졸부들과 곰의 쓸개와 해구신과 섹스 관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가정파탄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태리 가구와 프랑스제 향수와 미국 영화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인터넷도 얻었습니다. 대신 반만년 백의민족의 얼을 송두리째 내어 주었습니다. 지금 조선팔도에서는 새로운 문화식민 통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위 글은 수필문학가 이관희님의 글로 한국이 온통 서구문화화한 것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요즘 우리의 식생활은 전통을 버리고 서양화로 치달았다. 물론 서구화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서구식의 식생활이 우리의 건강에 빨강신호로 등장하는 것이라면 틀림없이 문제가 있을 터이다.
한국인과 서양인의 신체구조는 무엇이 다를까? 누구나 아는 것처럼 한국 사람은 서양인보다 체격이 작고, 눈코도 작으며, 머리 색깔도 서양인과 달리 모두 검은색이다. 또 아랫몸이 윗몸보다 짧은 것도 특징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차이는 장의 길이이다. 장 길이의 공식을 보면 '장 길이의 공식 = 육식동물의 장 < 서양인의 장 < 한국인의 장'이라는데 한국인의 장은 서양인보다 무려 80cm나 더 길다고 한다. 그런데 뱃속에서 쉽게 상하는 고기 종류는 장이 짧아야 몸속에서 빨리 내보내 문제가 없다. 다시 말하면 장이 길다는 것은 고기 종류의 소화에 아주 불리한 구조란 얘기인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은 고기에 적합한 체질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서양인들처럼 고기를 많이 먹는다면 장이 온전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의사들은 한국인들이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은 대장암의 급증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주로 곡식과 채소를 먹어왔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기에 알맞은 구조가 되었다. 그런데 이 신체구조에 맞지 않는 서구식 식습관으로 바뀌면서 육류를 소화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장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이 노폐물이 종양을 만들며 종양이 암으로 변질한다고 의사들은 진단한다.
물론 고기를 적당히 먹는 것이야 나무랄 일이 아니다. 다만, 하루가 멀다 하고 고기류의 식생활을 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겨레는 고기를 먹을 때 슬기로움을 발휘한다. 지방질이 비교적 많은 삽겹살을 먹을 때 상추 등 푸성귀에 충분히 싸서 먹기에 고기류 식생활의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음이다. 특히나 서구인들의 비만의 주범이라는 지방질이 무려 40%나 된다는 햄버거는 되도록 피해야만 한다. 한 전문의는 말한다. "굵고 짧게 살고 싶다면 햄버거를 많이 먹어라."라고. 날마다 버릇처럼 하는 식생활이라고 해서 아무런 생각 없이 되는대로 한다면 우리는 병에 무방비한 상태로 내몰리는 것이 아닐까? 식생활만이라도 우리 겨레의 오랜 식습관을 발로 차는 어리석음은 거두었으면 좋겠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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