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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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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읍․면 1체육공원 찬반 논란

2009년 09월 22일(화) 14:14 [인제신문]

 

최근 인제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1읍면 1체육공원' 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읍면 1체육공원 사업이란 인제읍에 조성된 체육공원과 비슷한 시설을 나머지 5개면 지역에도 건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북면 체육공원이 준공됐으며, 올해내로 기린면 체육공원도 마무리가 된다. 또 남면은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상남면과 서화면도 추진 계획이 잡혀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은 김관용 군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인제군의회 임시회 예결특위에서 󰡒인구가 적은 마을에 큰 규모의 체육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며 이 사업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제 제기를 해왔다.
이어 GTB 강원민방이 같은 날 저녁 8시 뉴스에서 '선심성 행정 빈축'이란 제목으로 "돈이 없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인제군이 4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읍․면마다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제주민연대 한상철 공동대표도 지난주 '1읍면 1체육공원 재검토 해야'란 제목으로 본지에 특별기고한 글을 통해 인구가 적은 면지역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체육공원을 조성할 경우 투자한 예산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1읍면 1체육공원 조성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박응삼 군의원은 14일 열린 군정질문을 통해 최근 문을 연 북면 체육공원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부지 매입이 완료된 남면 체육공원도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또 면지역에 거주하는 체육인 등 적지 않은 주민들도 1읍면 1체육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인제읍에 설치된 체육공원으로 인해 주민들의 체력단련과 함께 식당과 민박 등이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으므로, 면 지역에도 체육공원을 유치해 체력단련도 하고 경제적 이익도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에 일고 있는 이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모두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더우기 이 사업은 인제군이 제출한 사업계획을 인제군의회가 승인한 사안이어서 시일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는 추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막대한 공적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인제군이 재정상황을 감안해 사업 추진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남면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차라리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성재보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자해 사업을 완료지으면서 보와 연계한넓은 잔디밭을 조성해 체육공원을 동시에 만들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4계절 관광객들이 찾아와 이용하게 되고 주민들도 원하는 체력단련과 함께 소득 증대도 가져올 수 있어서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학교운동장과 학교체육관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일부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지만, 매년 인제군으로부터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교육 당국이 학교 시설을 적극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데 대한 당연한 보답이다.
인제군은 그동안 수많은 사업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자했으나, 정작 주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 경우는 드물다. 더우기 1읍면 1체육공원 사업은 자칫하면 제살 깍아먹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만 한다. 따라서 앞으로 체육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의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는데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읍면마다 4계절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테마형 관광지 개발의 아이디어를 모아가햐 할 것이다. 이것이 수반된 후에는 그동안 인구가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편중해오던 체육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을 오히려 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지역부터 먼저 챙기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인구가 적거나 군청 소재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 각종 정책에서 소외시키면 지역간 상생의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알될뿐더러 자치단체와 의회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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