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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공직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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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3일(화) 16:04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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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벌써부터 선거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간에는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놓고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거나 어떤 후보는 되서는 안된다는 식의 입장을 표명하는 주민들이 종종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학연과 지연, 혈연을 중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을 하며 이러한 후보자 선택의 기준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바로 이러한 태도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가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공직 사회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지고 주민을 위해 복무해야 하는 공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그는 더이상 주민을 위한 공직자가 아니라 특정 후보 개인의 직원이 되고 만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이 강조되는 것이다.
가끔 본지에 공직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한 편지가 접수되곤 하는데, 지난주에는 '꿈을 잃은 공직자'란 이름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편지는 공직사회의 동력은 공정한 인사와 일에 대한 절대적 지원, 자신에 대한 책임 등으로 시스템이 움직여야 하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헤택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공직자는 "많은 공직자가 썩은 줄에 매달려 허우적거리고, 원칙과 기준이 있는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봉사와 희생을 가치로 알고 일하는 공직자로서의 꿈이 산산이 부서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뿐이다"고 말하고 있다. 끝으로 이 공직자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열심히 일한다면서,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 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 공직자의 소망처럼 '니편 내편 없는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는 후보자가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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