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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칼럼 / 유엔평화대학 유치추진 경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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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3일(화) 14:05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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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태수 칼럼위원(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 | ⓒ 인제신문 | |
지난해부터 우리 강원도와 접경지역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추진해온 유엔평화대학의 경과와 결정된 사항을 주민여러분에게 보고합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유엔평화대학은 국제연합헌장에 의거 1980년 남미 코스타리카에 설립된 대학원대학교 즉 University for peace로서 현재 미국 워싱턴, 캐나다. 에티오피아 등에 캠퍼스를 두고 국제평화발전과 인권신장 그리고 자연환경개선 등 세계발전을 위하여 지대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위치한 유엔평화대학의 재학생 대부분은 유엔기구나 비정부기구(NGO), 각국의 인권 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전 세계의 인재들로서 현재 정규 학생 200여명과 상근 교수진 20여명이 지구촌 발전을 위하여 학습활동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과 수업은 국제 관련과목, 평화 관련과목, 지속가능개발 관련과목을 100% 영어로 진행하며, 여기에서 석사학위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인권과 환경, 평화와 분쟁해결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전문가, 대학교수, 국가사회지도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제가 처음 유엔평화대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선 지난 1985년 한미연합사 미2사단에서 카투사(Katusa)로 근무당시 미군들과 나눈 대화에서 그리고 미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2008년 초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문을 열게 된 유피스 서울사무소에 관한 정보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인터넷 신문에 유엔평화대학의 설립취지나 목적 그리고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 한국에서 6.25의 상흔과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인 상징성을 겸비한 철원지역에 유엔평화대학 한국캠퍼스를 유치할 것을 제안하는 칼럼을 언론에 투고하였습니다.
며칠 뒤 2008년 초에 개설된 유엔평화대학 서울사무소 소장 여현덕(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님의 연락을 받고 서울 서교동의 사무소를 찾아가 철원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지역 언론의 책임자들과 협의하고 신문에 게재하였으며, 철원군청의 군수님 그리고 강원도청의 부지사님을 면담하여 상황설명 및 행정지원을 논의하였습니다.
도지사님과 외교부, 청와대 등은 여현덕 교수님이 그리고 저는 강원도 실무진과 철원군청, 지역 언론사와 여론을 담당하여 추진하였습니다.
2009년 8월 5일 강원일보를 비롯한 철원신문, 강원북부신문, 인제신문, 홍천신문, 철원인터넷뉴스, 철원뉴스 등 인터넷신문 등에 저의 기사가 실렸다.
지난 9월에는 강원도청 도지사님은 해외 출장관계로 직접 뵙지는 못하고 부지사님과 기획관리실장님만 재차 면담, 논의하여 서울의 여현덕 교수님에게 보고하였습니다.
그 후, 2009년 10월 24일 밤 10시 50분께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제 휴대폰의 벨소리에서 '삐'하고 소리가 울렸습니다. 내용을 확인해 보니 " 유엔평화대AP유치는 강원도 의지 부족으로 철회키로 결정하였습니다. 그간 애정에 감사!! "라는 여현덕 교수로부터의 문자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재차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어제 유피스측에서 강원도에 정식 통보했고 외교부에 통고하였습니다. 지사님은 의지 강함" 이었습니다.
갑자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건'과 '한탄강 댐 반대건'이 뇌리에 스쳤습니다.
강원도청이라는 공식적 기관과 150만 도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했어도 연거푸 실패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노력... 5만 철원군민과 인근 자치단체의 끈질긴 한탄강 댐 반대 투쟁에 대한 법원패소.. 하물며 정치적 행정적 배경이 전혀 없는 평범한 한 연구자의 지역사랑 열정만으로는 어떻게 보면 위의 두 이벤트보다도 더 큰 의미의 프로젝트를 혼자서 추진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와도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년 10월 27일 철원군에서 열렸던 '태봉국과 통일한국'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강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님은 'DMZ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방안에서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능한 한 국제적 기구(UN, UNESCO)등을 많이 유치하여 지역의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지역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제는 유엔평화대학 한국캠퍼스의 공이 서울특별시로 넘어가게 되었으나 부속기관인 '평화 및 환경생태연구소' 등의 유치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볼만합니다.
네 탓 내 탓 따지기 전에 우선 저 자신의 무지와 능력의 한계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지역발전에 대한 지도자의 철학과 능력 그리고 공복의식과 태도의 변화에 기대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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