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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의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일본말 찌거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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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차출>됐다는데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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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0일(화) 13:07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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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지금 알티구요. 임관하기 전에 마지막 훈련갔어요.
근데 오늘 마지막 날이고 집에 돌아오는 날이라서 문자가 왔는데요.
차출됐다는데.. 머로 차출된지는 모르겠는데.. 안 좋은건가요? -다음-
남친, 알티, 머로 차출 된지는... 외래어, 맞춤법 엉망, 일본말까지... 일그러진 우리말의 단면이다.
남친의 <차출>에 대해 여자는 몹시 궁금한 모양이다. 어떤 결론이 났을까 나도 궁금하다. 알오티시 임관 정도의 남녀니까 이십대 중반의 친구들 같다.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는 <차출>이라는 말. 이 말에는 거의 무신경인 듯하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차출(差出) :「명사」
「1」예전에 관원으로 임명하기 위하여 인재를 뽑던 일.
「2」어떤 일을 시키기 위하여 인원을 선발하여 냄. ‘뽑아냄’으로 순화.
<다음일한사전>에서는,
사시다스 (さしだす, 差し出す) :[타동사]
1 내밀다. :手[顔]を差し出す 손[얼굴]을 내밀다.
2 제출하다 : 書類 [申込書]を差し出す 서류[신청서]를 제출하다.
3 부치다. 보내다:返事を差し出す 답장을 보내다.
4 보내다. 파견하다.
의 뜻으로 동사 사시다스 (さしだす,差し出す)에서 명사형으로 쓰이는 말을 우리가 음역해서 차출 “差出”이라고 쓰는 것이다.
이런 말에는,
貸切 : 가시기리 : 대절 (버스)
赤子 : 아까지 : 적자
身柄 : 미가라 : 신병 (확보)
言渡 :이이와타시: 언도 (징역 3년 언도) 등이 있으며 이들을 한자음으로 소리내어 쓰고 있는 것이다.
일제강점기나 해방 후 어수선한 시기에 공부한 사람이라면 국어교육이 정착되기 전이라
그럴 수 있다지만 지금 이십대들이야 제대로 된 국어교육 세대일 텐데 아직도
“차출” 같은 말을 흔히 쓴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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