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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지역 예술 활성화에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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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0일(화) 13:36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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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인제지역에서는 삶을 돌아보게 하는 뜻 깊은 문화예술 행사가 열렸다. 인제수묵화동호회가 주최한 제3회 인묵회전이 열린 인제군문화관에는 다소 쌀살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4일간 많은 주민들이 전시실을 찾아 진한 묵향이 만들어내는 삶의 깊이와 예술의 향기를 음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중모 인묵회 회장이 인사말에서 밝힌 것처럼 이날 전시실에 내 걸린 40여점의 수묵화는 회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틈을 내어 공부한 작품들을 조심스레 선보인 자리였다. 박 회장은 새하얀 접시에 담긴 먹물 위에 붓으로 비벼 농담의 오묘하고 깊은 먹색을 찾아 화선지에 옮기면 수묵의 그윽한 향기에 취하게 된다고 했다.
한 나라의 국력이 국방력으로만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지역 발전의 바로미터는 비단 거대한 토목이나 건축물에 좌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의 행복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물질적인 부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모른다면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번에 선보인 제3회 인묵회전을 관람하면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초대 행사'에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으나, 정작 그들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제지역 각종 관공서의 현관이나 복도, 사무실 또는 개인사무실이나 가정집에 수묵화를 비롯해 서예작품, 서양화나 예술사진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걸면 어떨까. 우선 관공서가 홍보비 등의 관련 예산을 책정해 앞장 서서 예술 활성화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나아가 주민들도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구입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면 지역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두가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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