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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생명과 평과 그리고 농업의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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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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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20일(화) 13:43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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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용건 주필 | ⓒ 인제신문 | |
6.2 지방선거에 이어 돌아오는 28일 우리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지난 해 지병으로 작고를 한 지역 출신 이 용삼 국회의원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7.28 보궐선거는 비단 우리 철원, 화천, 양구, 인제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서울 은평 을'을 비롯한 모두 여덟 곳에서 치러지는 작은 총선이다.
경제 활성화 실천의지 미흡
주지하다 시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지역은 비무장지대를 끼고 있는 접경지대와 농촌지역이라고 하는 공통된 특성을 지니고 있어 후보들마다 내세우는 공약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 농업의 회생과, 군사보호지역으로 인한 규제의 완화 그리고 안보를 테마로 한 관광개발 공약이다. 이는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공약들로서 그 진단이 적절하다고 본다. 하지만 의원들이 지역경제의 낙후성에 대하여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진단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내 놓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거나 설사 처방을 내 놓았다 하더라도 추진역량의 부족 또는 실천의지가 미흡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점차 사양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농업이라지만 아직 우리 지역에선 그나마 농업이 지역경제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처럼 농업이 가뜩이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추세인데다 행정기관에서마저도 달리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니 그야말로 우리지역의 농업은 절망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제껏 단체장들은 물론 지역 출신 의원들도 농업에 대한 직접체험이라던가 농업경제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하여 지역 농업을 살리기 위한 어떠한 방안도 갖고 있지 못했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 일 것이고 다음에 그를 실천하기 위한 제반 시스템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작목은 무엇이 좋을지, 농작물을 현지에서 가공하여 출하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지, 나아가 어렵게 마련한 축제행사 때 현지농산물들이 외지 관광객들의 구매로 연결 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지에 대하여 깊이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단순치 않은 지역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의 구상과 구호로만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닐 것이다.
전쟁의 산물인 비무장지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생명과 평화다. 이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우리지역만의 특별하고도 소중한 관광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근래 들어 도회인들이 시간만 나면 잿빛 도심을 탈출하려는 이유가 어쩌면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약육강식의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생명과 평화에 대한 간절한 체험을 원해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처럼 4개 군 지역민들이 생명과 평화라고 하는 같은 문화와 동일한 정서를 함께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껏 같은 관심사로 한 자리에 모여 본 적이 없다. 따라서 접경지역 4개 군 지역민들이 함께 치를 수 있는 생명과 평화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발하여 연대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개별적으로 그와 유사한 취지의 축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와 같은 테마축제를 개별적으로 치를 것이 아니라 연대하여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한다면 파급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가령 철원서부터 시작한 축제가 화천과 양구를 거쳐 인제에 와서 막을 내리는 식의 릴레이식 축제를 벌인다면 전국적으로 가장 특성 있는 축제가 될 것이며, 관광 소득의 증대는 물론 지역구의 모든 주민들이 동일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관광산업과 연계되어야
제조 산업이 빈약한 우리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관광산업 외에는 대안이 없다. 돈을 돌게 하려면 사람이 돌아야겠고, 사람을 돌게 하려면 볼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 제공이 필수다. 그 연쇄 고리의 순환을 가능케 해줄 방안이 곧 관광산업인 것이다. 부디 생명과 평화라고 하는 지역의 이미지가 관광산업으로 연결되어 최종 농민들의 소득과도 연결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해 지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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