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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인제의 자랑, 한계산성 <2,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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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7일(화) 12:54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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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창현 인제문화원 사무국장 | ⓒ 인제신문 | |
설악산을 필두로 한 천혜의 자연을 담은 인제의 8경과 그 속에서 숨 쉬는 역사, 생태, 절경은 인제를 그대로 말해 주고 있다 할 것이다. 인간의 무한한 꿈은 바로 호기심, 흥미, 즐거움에서 시작 되며 그 충전의 시작이 바로 여행이다. 인간의 꿈과 상상력의 寶庫 그곳이 바로 Interest, Journey, Enjoy가 존재하는 인제(In JE)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나는 사극을 좋아한다. 작년에 방영된 선덕여왕과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김수로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우리 인제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더욱 부족한 2%에 대해 목말라 하는 것이다. 설악과 내린천 등 천혜의 절경과 생태는 이미 널리 회자되고 있으나 동북아를 뒤흔들 수 있는 인제에 살아 숨 쉬고 있는 폭발적인 역사의 이야기가 사장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아시아는 지금 역사 전쟁 중이다. 중국의 서남공정 및 동북공정, 임나일본부를 앞세운 일본의 역사 왜곡, 사라진 유라시아의 초원제국과 몽골 등 역사적 사실과 상관없이 자가당착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각국의 정치적 현실에서 우리는 실존했던 역사적 사실조차 규명하거나 그러한 의지조차 보이지 못하면서도 태왕 사신기, 선덕여왕 등 퓨전사극에 흥분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 역사적 흔적과 문헌 등을 통해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있는 역사적 현장의 시발점이 있다. 그곳이 바로 인제이다.
여진이 중국에 세운 금나라의 역사를 기록한(金史) 송막기문, 금나라의 후손인 후금 즉 청나라 건륭제가 편찬한 만주원류고등의 기록은 금나라나 청나라가 신라의 후손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는 기록을 남겨놓고 있으며 그 중심에 경순왕과 마의 태자의 후손이 있다. 금나라나 청나라는 중국을 통치했던 나라이며 특히 청나라의 강희, 옹정, 건륭제가 이룩해 놓은 영토, 정치 문화적 업적은 현재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가 아니듯 금나라나 청나라 역시 중국민족이 아닌 만주의 역사이며 우리가 간과했던 또 다른 역사의 한 줄기인 것이다. 그럼으로 역사적 뿌리의 논의에 대한 폭발력은 가히 메가톤급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신라의 경순왕과 그 아들 마의태자의 발자취가 곳곳에 묻어 있는 김부대왕각, 김부리, 대왕릉터, 김부탑, 마의태자를 따라온 충신 맹장군 일가의 고분군이 있는 맹개골, 항병골, 단지골, 다물리 그리고 마의태자가 충신과 군사를 이끌고 왕건에 대항하기 위해 항려(抗麗), 신라 부흥 운동을 일으키는 중심지였던 한계산성 등에 대한 재조명과 역사적 의의를 찾아가는 것이 2% 부족한 3박자 중 하나인 인제에 놓여 있는 과제이며 대한민국의 능력을 무한히 배양할 수 있는 잃어버린 토양을 찾아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나는 인제를 통해 사람들이 비록 내가 40여년을 잃어 버렸던 달 속의 항아를 되살리길 바란다. 아니 더욱 아름답게 재탄생되는 항아를 기대한다. 그것은 단순한 기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일원으로서 새삼 본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것이 살아 숨 쉬는 현실로 되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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