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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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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인사는 인제군 실정에 맞지 않는다

2010년 08월 17일(화) 13:04 [인제신문]

 

인제군이 마련한 행정조직개편안이 지난 11일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큰 폭의 인사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민선5기 인제군정이 사실상 처음 실시하는 인사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탕평인사'보다는 새로운 인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쇄신인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탕평책은 조선 후기 영조(1694~1776)가 당쟁을 해소하기 위해 노론과 소론의 균형을 꾀한 불편부당한 정책을 말한다. 재임 기간에는 큰 실효를 보지 못하다가 정조 때에 이르러 효력이 나타났다. 그러나 탕평책은 왕조시대에는 효력이 있지만, 선거를 통해 책임정치를 하는 민주주의 시대에는 걸맞지 않는 제도다.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기순 군수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동안 관행처럼 되어온 정치적 줄서기에 의한 편가르기식의 인사관행에서 벗어난 탕평인사로 행정 체질을 변화시켜 인사문제의 잡음을 없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일 이 군수가 탕평인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많은 오류를 담고 있으므로 재고되기를 희망한다. 탕평인사로 이 군수가 지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으나, 현재 인제군 공직사회는 노론과 소론이 당파싸움을 하던 영조 때와는 매우 다른 조직으로 되어 있어 탕평인사의 실효보다는 부작용만 더욱 키울 수 있다.
현재 인제군의 실과소장들은 대부분 인제 중․고등학교 출신으로 조직되어 있다. 또한 지연과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조직을 구조적으로 쇄신하지 않고 탕평책으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따라서 인사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조직의 리더인 실과소장의 경우 타 시군과 인사교류로 공조직을 일신하고, 여성 사무관을 발탁하여 학연, 혈연, 지연으로 인한 폐단을 줄이면서 각 부서가 서로 견제를 하는 방향으로 행정체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탕평인사 보다는 이 군수의 강한 인사 리더쉽이 필요한 시기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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