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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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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미래는 공무원이 아니라 선출직에 있다

2010년 08월 31일(화) 13:23 [인제신문]

 

이기순 군수가 지난 23일 전국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수해비리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나섰다. 이 군수는 본인을 비롯한 5백여 공직자 모두가 죄의식을 느끼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다시는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청렴기강 확립 시스템을 마련해 전 공직자가 청렴한 공개책임행정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군수의 사과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한지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공무원들이 그럴줄 몰랐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청난 충격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공무원들이 변하면 얼마나 변하겠느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이번 사건이 터진 것은 군의회가 제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할 의회가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특히 당시 일부 공무원과 주민이 의회에 성금 사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군의회가 보다 신중하고 책임있게 접근했다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와서 이를 문제 삼자는 말이 아니다. 다만, 인제군 역사상 사상 최악의 비리가 인제군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군의회가 전혀 손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선출직인 군의원은 자신의 직장으로 선택해 들어가 봉급을 받고 하루하루 생활하는 공무원들과는 역할면에서 하늘과 땅만큼 다른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명예에 버금가는 소명의식을 갖고 활동하는 군의원들은 극히 드물기만 하다. 이번 수해비리 사건을 계기로 인제지역의 미래를 공무원들에게 맡기지 말고, 선출직들이 소명의식으로 무장해 미래를 개척해 나감으로써 땅에 떨어진 청정 인제의 이미지를 다시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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