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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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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감사한다는 말인가

2010년 10월 12일(화) 13:07 [인제신문]

 

인제군이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인제읍, 남면, 기린면 등 3개 읍면 행정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다고 한다. 군은 기획감사실장을 반장으로 6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편성해 2008년 11월 이후 감사일 현재까지 읍면에서 추진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대다수 주민들은 제대로된 감사가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발생한 수재의연금 횡령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제군이 보여준 불감증적인 태도 때문이다. 또 경찰에 의해 사건이 밝혀지기 이전에 자체 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던 이순선 기감실장이 이제와서 무슨 자격으로 읍면에 대해 감사하겠다는 것이냐는 반문까지 포함되어 있다.
경찰조사 결과 수재의연금 횡령사건은 인제읍을 비롯한 읍면과 군청 주요 부서 등 인제군청 전반에서 두루 발생했다. 특히 관련자 중에 전직 부군수와 읍․면․과장을 비롯해 계장급 이상 공무원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인제군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전혀몰랐던 것으로 되어 있다.
심지어 30여명의 공무원이 기소가 돼 재판을 받고, 일부는 검찰로부터 최고 4년이라는 실형을 구형받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지만 횡령 관련자들이 여전히 인제군의 주요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이 누가 누구를 감사한다는 말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주민들은 인제군 역사상 최악의 이미지 실추를 가져온 수재의연금 횡령사건 관련자들도 용서해주는 인제군이 무슨 기준으로 읍면에 대한 감사를 벌이겠다는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든 것은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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