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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비리 구속공무원 탄원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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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수 등 일부 공무원 서명 … 주민들 "사리판단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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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9일(화) 14:26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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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청 전현직 공무원 30여명이 관련된 수재의연금 횡령사건으로 현재까지 6명이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이기순 군수를 비롯한 인제군청 공무원들이 이들 가운데 Y씨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인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재의연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징역 4년을 구형받은 Y씨의 선처를 바라는 내용의 탄원서에 이기순 군수와 이재호 부군수를 비롯해 일부 공무원이 서명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주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크게 발발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로 현재 구속 중인 가족을 둔 주민들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의 아들이 관련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소식을 들은 다음날인 12일 인제군청을 방문해 이 군수에게 항의하려고 했으나, 군수가 병가중이라 만나지 못하자 군의회를 방문해 최덕용 의장에게 의회 차원에서 문제삼아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내 자식부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공무원들이 구속 중인 특정인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특히 "군수와 부군수까지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는 것이 아니냐"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지켜봐야 하는 사건인데, 특정인을 대상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면 다른 관련자들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최덕용 군의회 의장은 "군수와 부군수가 서명을 했다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회 차원에서 문제를 삼겠다"고 했다.
동석한 엄윤순 부의장과 김진하 의원도 "일반 공무원들이 서명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데 군수와 부군수까지 서명한 것은 잘못 된 것이다"며 "군수는 말려야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재호 부군수는 군의장이 불러 서명한 동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군수가 먼저 서명을 해서 나도 서명을 했다"고 답했다.
인제읍 주민 B씨는 "공무원들이 자성을 해도 부족할 판인데 상식 이하의 작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군수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마디로 군수의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며 "이 군수가 사리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수비서실 관계자는 "군수가 서명한 것은 특정인의 사정이 딱해서 해준 것으로 안다"며 "다시 생각해보니 적절한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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