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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의 얼레빗 / 한국의 바람, 쥘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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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6일(월) 11:03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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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영조 칼럼위원(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 ⓒ 인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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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제신문 | |
벌써 여름이 되었는지 한낮에는 덥다고들 난리입니다. 이 여름 우리 겨레에겐 부채라는 소중한 도구가 있었지요. 부채는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의 '부' 자와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라는 뜻인 '채'자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토박이말로써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라는 뜻입니다. 부채를 한자로는 '선(扇)'이라 하는데 집이나 문을 뜻하는 호(戶) 자에 날개를 뜻하는 '깃 우(羽)'를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가 바로 '부채 선(扇)' 자입니다. 곧 집안에 있는 날개라는 뜻이지요. 이것은 종이나 비단이 아직 쓰이지 않았던 옛날엔 새의 깃털로 부채를 만들었음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예전 신라 때 그림이 들어 있는 신라 사람들의 쥘부채(접부채, 합죽선)가 중국 사신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쥘부채를 선물 받는 걸 좋아했다고 하지요. 그 이후 쥘부채가 유행했는데 이것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양에까지 전달되어 요즘은 세상의 많은 사람이 쥘부채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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