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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칼럼 / 선거에는 이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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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10일(월) 09:28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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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광벽 칼럼위원(전 지역문제연구소장) | ⓒ 인제신문 | |
'어' 하는 사이에 6․2 지방선거가 30일밖에 남지 않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은 한 달이 넘도록 4대강 사업, 세종시 등 굵직한 지방선거 쟁점들을 모두 삼켜버렸다.
신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를 판세도, 출마자도, 공약도 잘 모르는 '깜깜이 선거'라고 답답해한다.
남은 20일, 유권자들은 더 열심히 후보들의 정책과 됨됨이를 해부해야 한다. 6월 이후 정국의 흐름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좌우된다.
정치권에선 구도․인물․정책을 선거의 3대 요소로 꼽는다. 선거 때마다 이 요소들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두고 정당별로 나뉘어 격론이 벌어진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과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두 개의 바람=천안함 사건은 지난 한 달여 동안 다른 선거 이슈를 파묻어버릴 만큼 파괴력을 보였다. 만일 사건 배후에 북한이 개입됐음이 드러난다면 엄청난 대북 비난 여론이 생길 게 뻔하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을 유발해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걱정하는 소위 '북풍(北風)설'이다.
'노풍(盧風)'은 또 하나의 잠재적인 바람이다.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전후로 민주당은 대대적인 '노무현 추모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20~30대와 진보진영의 결집을 이끌 수 있는 카드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들로 친노 인사들을 대거 출진시켜 '노풍'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하지만 '노풍'이 거꾸로 보수층의 경계심리를 자극해 역효과를 낼 것이란 반론도 있다.
분열하면 패했다 =1995년 1회 지방선거 때부터 합친 쪽은 이겼고 분열한 쪽은 패배했다. 95년 김종필 자민련 총재 민자당 탈당→민자당 패배, 98년 DJP연합→공동여당 승리, 2002년 DJP연합 붕괴→민주당 패배, 2006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열→열린우리당 참패 등이 그 사례다.
현재 한나라당은 당 밖의 친박 정당인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와 합당키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민주당은 친노계 국민참여당의 등장으로 지지층이 나뉘어 있다. 특히 경기가 관심 지역이다.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란 전제하에 협상 중이다.
우리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섣부른 자기에게 유리한 국면조성으로 천안함을 이용하면 결국 선거에 이기더라도, 6자회담이나 미국에게 부담이 되는 내용이 될 것이다.
우리 대통령이 미국가서 골프카트 몰고 데이비드산장들어가면 북조선언론은 무슨관심으로 보도할런지 궁금하다. 민족자주자립의 원칙에 의한 자율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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