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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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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청렴도 1위, 인제군 공무원들에게 바란다

김재완 (전 인제군청 지방행정사무관)

2010년 05월 17일(월) 09:11 [인제신문]

 

모 일간지의 인제군 수해의연금 관련 비리 의혹 수사보도를 읽고 한때 공직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에서 심정을 토로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인제군을 휩쓸고 간 수해당시 전국에서 보내 온 수해의연금의 일부를 유용한 혐의가 포착되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조상대대로 이어 온 문전옥답과 정든 집을 수마에 쓸려 보내고, 수 천억원 대의 재산피해와 29명의 고귀한 인명을 앗아간 수해의 아픔은 아직까지 군민들의 가슴과 지역 곳곳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숟가락 하나 건지지 못하고 쓸려내려간 삶의 터전을 바라보며 실의에 빠져 있는 수재민의 비보를 접하고 전국에서 달려와 복구에 구슬땀을 보태고, 마음과 정성이 담긴 눈물의 수재의연금에 대한 유용의 혐의는 군민 전체를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하고 있다.
고사리 손으로 모은 돼지저금통을 헐은 어린이로부터 바자회 수익금을 기탁한 부녀회원, 단체 관광을 포기하고 성금을 기탁한 노인회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온정을 보내 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실망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수재의연금과 관련한 장부가 분실 되었다고 한다. 수많은 금액의 수재의연금 접수와 배부를 기장한 장부를 분실했다는 것은 행정업무가 전문인 공무원들의 실수라고 하기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와 관련한 엄정한 조사를 통한 잘잘못은 관계기관에 맡길 일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재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의혹의 눈으로 인제군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제군 전체 공직자가 기본과 원칙도 모르는 형편없는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여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이제 국민의 공복으로 청렴과 정직, 명예와 자존을 생명으로 여기는 공무원이 나서야 할 때이다. 나는 과거 30년 가까이 함께 일했던 후배 공무원들을 믿는다.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엘리트집단으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주어진 목표달성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 떳떳함에서 발현되는 당당함이 우리의 참모습이었고 자랑이었다
이제라도 공무원으로서의 자존과 명예를 걸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국민들이 납득 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책임 질 일이 있으면 기꺼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행여 왜곡 된 부분이 있다면 낱낱이 밝혀 한 점 의혹도 없게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도리이며, '청렴도 1위 인제군 공무원'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용기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실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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