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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이기순 당선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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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 삶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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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15일(화) 11:03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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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용건 주필 | ⓒ 인제신문 | |
먼저 민선 5기 인제군수로 당선된 이기순 군수 당선자에게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심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길지 않은 선거기간동안 오랜 세월 자신이 품어왔던 인제사랑의 진정성을 지역민들에 설득하느라 노심초사 힘든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선거기간 초반 열세를 면치 못했던 여론 조사와는 달리 개표결과 박빙의 표차로 역전승을 일궈낸 선거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당선자에겐 이번 승리의 기쁨이 남다르리라 믿는다. 남은 생애 이처럼 가슴 뛸 날들이 몇 차례 더 있을 것인가.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 당선자는 어제와 오늘 힘차게 흘러내리는 내린천과 인북천 그리고 인제의 진산(鎭山)인 기룡산을 바라보며 삶의 새로운 각오를 다졌으리라 믿는다.
기룡산을 바라보며
그야말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였다. 차점자와의 차이가 불과 118표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득표율뿐만 아니라 공약 면에 있어서도 차점자와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사항인 1) 어르신의 편안한 삶과 저소득층 지원사업, 2)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3) 500만 관광객 시대, 4) 농어민이 살맛나는 농어촌 건설, 5) 명품교육 지원과 사회통합 실현이라는 다섯 가지 항목은 현 박삼래 군수가 4기 군정방침으로 내세운 1) 신명나는 경제, 2) 생산적인 관광, 3) 보람 찾는 농업, 4) 함께 하는 복지, 5) 만족하는 행정이라는 다섯 가지 항목과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위 다섯 가지의 사안은 인제라는 지역사회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다보면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될 일반적이지만, 그렇다 고해서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이 번 선거는 지역민들이 이기순 당선자에게 군정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기보다는 현 박삼래 군수가 임기 내 못다 이룬 공약사항을 보다 성실한 자세로 확실하게 마무리해달라는 주문이 담겨 있는 표심이 아닌가한다. 다시 말하여 지역을 위한 획기적 정책보다는 공약사항을 성실히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당선자에게 무언으로 전한 것이라 보고 싶다.
지역을 위한 좋은 정책이라면 같은 정책을 누차 반복하여 수정 입안한다하더라도 나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4기 군정 때 마무리하지 못한 좋은 정책들은 새로운 당선자가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위해선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현 박삼래 군수의 군정경험과 지혜를 충분히 경청함으로서 행정력 낭비 방지는 물론 선거기간 불편했던 양진영사이의 갈등을 봉합하여 단합된 인제의 모습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비록 3위에 그친 김관용 후보의 공약사항도 지역을 위한 훌륭한 방안이라 판단되면 지체 없이 검토해 모든 인제 군민들의 바람이 조화롭게 반영될 수 있는 군정을 펼쳐 주길 바라마지않는 것이다.
공약사항 중 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던가, 농어촌 문제, 명품 교육지원 같은 항목들은 누가 정책을 구상하든 획기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사항들이다. 하지만 지역 여건으로 보아 지도자의 기획능력이라던가 추진역량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역시 관광분야가 아닐까 한다. 관광객들의 생태와 요구사항을 심층 분석하여 지역민들이 최대한의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잠자는 유휴 인력이라 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숙박업 종사자들의 군정참여의 폭을 넓힐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인제의 최대 관광자산은 지역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수려한 경관이고 그 경관에 자리를 잡아 창작과 소득활동에 여념이 없는 예술인들과 숙박업자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에게 주어진 과제
더욱이 세월이 흐르면서 관광산업과 관련하여 사정변경이 생긴 부분이 있다면 동서고속도로 공사의 진척일 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고속도로가 개통된다면 인제지역의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고속도로는 지역관광에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유리해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에게 주어진 당연한 과제다. 이쯤 되고 보면 관광산업과 관련하여 고속도로의 지역 내 관통은 당선자가 임기 내 참구해야 할 고난도의 화두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기순 당선자의 파격에 가까운 역전승을 군민들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가슴 에 아로 새기고 있다. 모쪼록 임기 내 존경받는 목민관으로서 성실한 군정수행과 함께 인제의 삶을 역전시킬 수 있는 당선자의 신선한 기지(機智)를 기대해 본다.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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