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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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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순 당선자 직구로 승부하길

2010년 06월 22일(화) 13:33 [인제신문]

 

야구 경기에서는 투수의 비중이 제일 높다. 그것은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얼마나 잘 던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투수는 상대팀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어떤 공을 던져 타자를 범타처리할까 생각하고, 포수와 사인을 교환한 후 직구와 변화구를 구사해 타자와 승부를 건다.

당선자 면전에 두고 듣기 거북한 발언

현재 인제군은 6.2지방선거를 치른 후 큰 과제로 주민화합을 이루어 새로운 도약에 나서야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시점에 박삼래 군수가 공식석상에서 맺힌 것이 있다면서, 이 당선자을 면전에 두고 듣기 거북한 발언을 마구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군수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가 유언비어를 만들어 내거티브를 하는 바람에 자신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쳐 낙선했다는 것이다. 박 군수의 이같은 주장을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박 군수측도 빙어축제와 관련한 검찰조사와 재판과정에서 변호사를 통해 정적에 의한 고발로 이루졌다고 주장했으며, 관내 일부 행사장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쳐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발언을 계속 했었다. 심지어 수재의연금 문제로 광역수사대가 인제군청을 압수수색하고 박 군수를 소환조사하자 상대후보가 고발한 것이라는 주장을 더욱 증폭시키기도 했다. 당시 이 당선자는 이런 소문에 크게 당혹스러워했으며, 민심 이반이 심하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선거막바지까지 이 당선자가 이런 불리한 루머에 시달리면서 계속 밀리고 있는 추세를 보였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어떤 선거에서건 상대 후보자를 이기기 위한 비방성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축구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 때문에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는데, 박지성은 󰡒그것도 축구의 한 부분󰡓이라고 했다. 선거도 마찬가지다.
박 군수는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 당선이 되면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주민화합을 이루어 인제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박 군수 자신이 주민화합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박 군수가 이번에 한 발언은 주민화합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낙선했으므로 주민화합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박 군수가 자신의 얼욱함을 호소하고 결백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하면 우선 사법기관을 통해 조용히 진실을 밝히고, 모든 것이 박 군수가 주장하는 것과 같다면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박 군수 자신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처지이므로 본인이 먼저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진 후에 고발운운 해야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박군수가 재선에 실패한 것은 그동안 악성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 못하고 키워온 것이 화근일 수도 있다. 또한 공무원 인사문제와 막판에 터진 상남면 군의원 단일후보자 전평화씨 등록무효처리 등도 일정 부분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덕적리 철탑, 기린면 복지회관 문제와 진동2리 양양양수발전 지원자금, 남면 남전리 마을 지원자금 등 여러 사안들이 막판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취임전 폭넓은 지역여론 수렴 필요

아울러 이기순 당선자에게도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아직 취임 이전인데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보임으로써 현직인 박 군수와 본의 아니게 마찰을 빚는 형국이다. 따라서 박 군수가 퇴임하기전까지는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박 군수를 배려하는 모습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당선자가 굳이 현직 군수가 참석한 행사장에 참석했다가 듣기 불편한 말을 들을필요가 없다.
이 당선자는 행사장을 찾는 대신,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게 특별히 도움을 준 분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거나 지역 원로 및 사회단체장,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폭넓게 여론 수렴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욱 유용할 것 같다. 필요하다면 강원도내 다른 시장, 군수 당선자를 방문해 공무원 인사교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거나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당선자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풀려하지말고 한가지 한가지를 정면돌파하는 기지를 발휘해 주기 바란다.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는데는 빠른 직구로 한부분씩 상대하면서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화구는 안된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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