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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제92주년 3.1절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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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01일(화) 23:09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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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희창 춘천보훈지청 | ⓒ 인제신문 | |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기미독립선언서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한다.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 자존)의 政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강점 후 자행되어온 비인도적 만행과 횡포에 대한 한민족의 거국적 항일운동이었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 국민이 종교와 이념, 신분과 남녀노소를 초월하여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운동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민족적 항거운동이었다.
그 결과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일체감과 단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며 일본에 대하여는 자신들의 만행에 대한 경고와 함께 국제적으로는 우리의 억울함을 알리는 등 그 의의가 지대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 선열들의 의로운 항거 정신과 희생정신은 오늘날 면면히 이어져 우리 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으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한 물질만능주의와 최근 경기침체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개인 이기주의로 인해 국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점차 희박해져 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제 아무리 화려한 꽃이라 할지라도 뿌리가 없으면 피어 날수 없듯이 오늘의 번영과 평화 그리고 이 풍요로움도 지난날 고난의 역사속, 온 몸을 바쳐 이 땅을 지켜낸 선열들의 희생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
우리가 매년 3.1절을 기념하는 것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역사적 사실로만 기리고자 함이 아니라 그분들의 나라사랑정신과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로 나아가는 시금석으로 삼고 자라나는 세대에 가치관으로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이제 3.1절 92주년을 맞아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우리 사회 구조가 과연 세계속에서 무한경쟁시대를 이겨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우리 국민들 역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있는지 냉철한 자기 성찰이 필요할 때이다.
3.1절 아침에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우리 다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봄날을 맞아 꽃을 활짝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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