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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절이란 <9>- 효(孝)의 변화

2011년 03월 23일(수) 19:36 [인제신문]

 

↑↑ 허계홍 성균관 여성유도회 인제지부 회장

ⓒ 인제신문



효는 부모를 받드는 윤리를 뜻하지만 넓게는 '인간의 도리' '인간의 사랑' 을 포괄하게 된다.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하는 효(孝)보다는 정신적으로 안락(安樂)하게 해드리는 효(孝)가 더욱 고귀(高貴)한 것이다.
인간은 이세상에 단독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줄줄이 이어진 고리의 하나로 태어나게 되고 거미줄 처럼 얽혀진 연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역사적 인간인 것이다. 효는 바로 인간의 역사적 존재임을 각성하는데서 비롯되는 윤리이기도 하다.

인류의 역사발전이 산업화 사회로 옮겨짐에 따라 생활의 기계화가 가속화 되고. 인간이 추구해 마지않는 삶의 편리도 착착 실현이 된다.
그러나 인간은 편리를 얻는 대신에 인간성을 잃어갈 수밖에 없다.
모든 행실의 원천이라고 일컬어지는 효도는 인간성의 퇴색을 따라 사라져 가는 윤리를 실낱마냥 잔영(殘影)만 남기에 이르렀다.
그도 그럴것이 산업사회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것이 가정이고 효(孝)는 가정윤리의 줄기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의 가정은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으로 그 형태가 바뀌고 있고 그 기능도 농경사회에서의 생산기능이 없어지고 점차로 소비기능으로 중심축이 옮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족 구성원의 의식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효 사상이 새 시대에 알맞게, 시의 적절하게 재조명 되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더욱이 다가오는 미래사회는 국제화, 정보화, 과학화의 특징을 지니게 되리라는 것이 대다수 미래 학자의 추측이다.
물론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단은 있을 수 없지만, 오늘의 상항을 미뤄 내일을 짐작한다면 핵, 유전공학, 환경파괴, 공해 등은 미상불 인류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희망과 절망으로 이분(二分)해서 예단 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이성을 지닌 행동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해서 판단을 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모든 행실의 뿌리인 효(孝)는 '너'와 '나' 사이에 흐르는 사랑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이성으로 판단 기준을 설정해주는 윤리이기도 하다.
21세기 미래사회에서의 효(孝)는 이러한 역활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길이 거슬러 오르지 못 하듯이 그렇게 말이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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