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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사 '하늘처럼 섬기기' 위해서 필요한 일

2011년 05월 03일(화) 22:13 [인제신문]

 

4.2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문순 지사가 28일 취임식을 갖고 강원도정을 돌보게 되었다. 최 지사는 취임사에서 "오늘부터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분은 도민들"이라며 "저는 가장 낮은 곳에 자리잡고 도민과 함께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가 취임사에서 밝힌 이 발언은 강원도 정치에 새로운 바람이 일 것을 암시하는 것이 어서 크게 환영한다. 그러나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고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제약이 따를 것이다. 특히 도민을 섬기려고 해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동안 해오던 대로 공무원들이 한번 거른 내용을 가지고 도정을 펼칠 경우, "도민을 하늘처럼 섬길" 기회조차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진정 도민을 하늘처럼 섬길 마음이 있다면 도내 18개 시군 자치단체의 현안을 직접 챙기는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여서 18개 시군마다 선출직 시장․군수가 잘 알아서 하겠지만, 도 차원에서도 보다 애정을 갖고 시군 살림을 살펴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민정을 살피는 사람을 임명해 현안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민감하고 큰민원일수록 관련 주민들이 최 지사를 찾아 해법을 요구하기 전에 최 지사가 먼저 찾아가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행정을 해야 '도민을 섬기겠다'는 취임사 발언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정치인은 자신의 약속을 어길 경우 민심으로부터 멀어질 수 밖에 없음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논어 '학이편'에서 거론하고 있는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 비용을 절약하여 백성을 사랑한다)'는 구절을 도정에 접목하여 주기 바란다. 이 구절은 고대 정치사에서도 정치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라고 하여 정사를 신중히 하고(경사이신), 때를 맞추어 백성을 부리는 것(사민이시)과 함께 '삼사(三事)'로 불렸다.
정치를 하는 이들은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도정에 필요한 경비를 절약하여 국민이 열심히 일해서 바친 세금을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생기는 도 재정의 여유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의 강원도 예산만 잘사용해도 얼마든지 서민층과 중산층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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