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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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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천 칼럼

4.27 재보선 선거를 보고

2011년 05월 03일(화) 22:24 [인제신문]

 

↑↑ 김상우 본지 기획위원

ⓒ 인제신문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T.S 엘리엇(Eliot)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나온 말인데 며칠 전 4.27 재보선 선거 결과를 두고 패배를 한 당이나 후보들은 역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각인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선거전까지 만해도 모두 타 후보를 앞서간다는 여론조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불과 선거를 1주일 앞둔 4월 21일자 강원도 발행 모 지방신문을 보니 엄기영 '강세 속 최문순 추격' 이란 헤드라인이 보였다. 여론조사에 엄후보가 48.7%, 최후보가 34.5% 로 지지율 10% 격차가 여전하다는 기사였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성남을'도 역시 한나라당의 텃밭답게 한나라당의 우세로 분류한 반면에 '경남 김해을'은 국민참여당 후보가 앞서갔다.
특히 그 지역은 친노 세력의 강세로 앞선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거푸 당선된 곳으로 이번에도 중앙당이 총 출동한 인해전술로 야권이 연합된 지역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떠한가?
각종 언론에서 여론조사 뒤에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등의 수식을 볼 수 있는데 심리상담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그런 형식적인 조사에 항상 의문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보면 세 곳이 모두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며 정치도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언제든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특히 이번 도지사선거에 여론조사 때 적당히 대답하다 기표소에서는 본심을 표현하는 강원도식 선거 혁명 뒷편에는 지난 60년간 겪었던 '3무(無)' 즉, 무시 무관심 무대접에 진저리친 도민의 분노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기사가 흥미롭다.
아뭏튼 선거 후 각 언론마다 '등돌린 중산층, 충격의 한나라, 행복한 민주당' 식의 제호로 가득차다.
여기서 살아남은 후보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민심을 읽지 못하면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오죽하면 김해을의 김태호 당선자는 나홀로 유세를 펼치며 뼈저리게 느낀 서민들의 애환을 첫 당선 소감으로 "한나라당과 정부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제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겠는가?
대통령 역시 "큰 흐름에서 국민들의 뜻은 늘 정확했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겸허하게 살피면서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텃밭이었던 분당을 패배 충격에 휩싸이며 앞서가던 강원도마저 뒤지자 한나라당에서 나온 탄식은 '어, 어! 강원마저....' 이었다.
이제는 우리 지역에서도 각종 단체에 기웃거리며 학연과 지연, 혈연을 동원하고 말만 앞세우는 무능력 인사에게는 '어, 어! 인제마저....' 하는 탄식이 나오도록 무언가 보여줄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민의 뜻을 앞세운 사탕발림 장미빛 공약에 녹아 한 표를 던진 적이 없지 않았다. 우리의 귀중한 한 표가 이 나라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현명한 선택을 하여 진정한 민의의 정책이 우리 곁에 다가오도록 방임하지 말고 우리 모두 나서야 한다.
특히 우리 지역의 깨끗한 자연 환경만큼이나 오염되지 않은 정말 순수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가리는 혜안을 가져서 지역발전의 시금석(試金石)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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