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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40명 농번기 단체 해외견학 유감

2011년 06월 02일(목) 01:58 [인제신문]

 

인제군청 공무원 40명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으로 해외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것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주민들은 모범공무원들이 관련 규정에 따라 선진지 견학을 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왜 하필이면 지금처럼 농사 일로 바쁜 시기를 택했느냐는 것이다. 또 견학을 가더라도 10여명 정도씩 교대로 다녀올 수는 없었느냐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지역 상경기가 어려워 주민들의 한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데다,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공무원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모범공무원'이라고 하지만, 이번 해외 견학을 놓고 볼 때 '모범'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주민들은 특히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받아온 이기순 군수의 회계책임자가 최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아, 조직의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꼬집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40명의 공무원이 해외를 다녀와도 군 행정이 아무런 문제없이 돌아간다면, 공무원 숫자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주장도 펴고 있다.
최상기 부군수가 40명의 공무원이 한꺼번에 다녀온 것은 '시행착오'라고 인정하고, 앞으로는 10여명 내외로 다녀오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구제역 방역 활동으로 견학을 가지 못한 공무원들까지 함께 가다보니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주민들로부터 나오는 혈세를 받아 일하는 공무원들은 '공인'의 신분이다. 따라서 어떠한 일을 할 때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없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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