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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 원작 연극 '부초' 인제공연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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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29일(수) 01:01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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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배우협회 강태기 회장 일행이 지난 23일 인제군청을 방문해 이기순 군수에게 인제출신 작가 한수산 원작의 연극 '부초'를 인제군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한수산 작가는 상남면 출신으로 군에서 상남면에 한 작가 생가 복원과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7~8월경에 공연이 이뤄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인제출신 작가 한수산은 지난 1977년 제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문단에 나타나, 70~80년대 우리 문단에 큰 획을 그었다. 이번에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부초는 그가 대학노트 16권에 연필로 쓴 장편소설로, 그동안 책에서 영화로 라디오로 텔레비젼 시리즈와 단막극으로 여러 매체와 문화적 숨결을 함께해온 작품이다.
'부초'는 격변하는 한국의 근대화 물결 속에서 몰락해 가는 서커스단을 지키며 곡예를 숙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한 여자의 삶과 사랑을 통해,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꿈과 이상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그것은 어쩌면 텔레비젼과 인터넷에 관객을 빼앗겨 버린 연극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수준 높은 원작에 뛰어난 연출가와 연기자들이 의기투합한 연극 '부초'는 바쁘고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번쯤 삶을 돌아보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아무쪼록 연극 '부초'의 인제공연이 성사돼 이 군수의 바람처럼 원작자인 한수산 작가와 인제지역 문인들이 함께 자리를 갖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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