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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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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신임 인제문화원장의 선출을 앞두고

인제인의 청렴한 기상을 드높이는 일에 역점을 두어야

2011년 06월 29일(수) 01:15 [인제신문]

 

↑↑ 최용건 주필

ⓒ 인제신문



먼저 그동안 인제문화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의욕을 가지고 애써오던 중 지병으로 작고한 전 정병석 문화원장의 부음에 지면을 빌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당분간 인제문화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될 것이며 이어 문화원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관계자들은 적절한 후임자를 물색하게 될 것이다.
조직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성향이 중요하겠지만 그 구성원들을 이끌 지도자는 더욱 중요하다할 것이다. 리더의 성향과 역량에 따라 조직이 이루어내는 성과물이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 앞으로 어떤 인물이 인제 문화원장에 선임되느냐에 따라 인제 문화의 소프트웨어가 크게 달라지리란 전망이다.
두 말할 것 없이 인제문화원장은 타 지역과는 다른 인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지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인제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흘러 갈 것인지의 좌표를 탐구하고 제시해야 할 존재라는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한국학 연구를 위해 정신문화연구원이 설립되었듯 인제에는 인제학(麟蹄學) 연구를 위해 인제 문화원이 설립되어 있다. 따라서 인제인을 인제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제의 정체성과 그 구현방안을 연구하는 곳이 인제 문화원이며 그 기구를 총괄하는 사람이 문화원장인 것이다.
아쉽지만 현재로선 인제 하면 딱히 떠 올릴 수 있는 인제만의 정신적 자산을 헤아릴 수가 없다. 당장에 떠오르는 상징성만을 놓고 보더라도 인제의 마스코트가 수달이어야 할지 기린이어야 할지 헷갈리는 것이다. 역사적 관점으로 보아선 인제(麟蹄)의 상징수(象徵獸)가 기린(麒麟)이 여야 할 것 같은데 현실적으론 수달인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민속놀이를 발굴하고 문화재를 복원한다 해서 문화원의 할일이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인제인임을 확인 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인제인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그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고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이 문화원에 주어진 소임이며 문화원장이 떠안아야 할 역할이란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제를 가장 잘 아는 지역 인사가 문화원장의 중책을 맡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 지역에는 인제의 지리와 역사와 또 그것들이 인제인들에게 전하는 인제학에 밝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을 찾아 임무를 부여함으로 해서 근래 들어 가뜩이나 실추되고 흐트러진 인제의 사회적 분위기를 바로 잡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솔직히 인제의 거리를 거닐다가도 군청보다는 문화원 앞을 지날 때 오히려 인제인 으로서의 존재감 같은 것을 더욱 비중 있게 느끼곤 한다. 이는 군청은 오로지 생활의 편의를 위해 드나드는 곳인데 비해 문화원은 왠지 인제인으로서 가슴이 공허할 때 드나드는 사랑방 같은 곳이어서 그런 것 같다. 그만큼 인제문화원이 인제인들의 가슴 속에 적지 않은 비중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얘기다.
다시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신임 원장은 인제문화의 계발과 동시에 무엇보다 그동안 실추되었던 하늘내린 인제인의 청렴한 기상을 드높이는 일에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 그러자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인제의 정신을 진정으로 통찰 할 수 있는 인물이 문화원장으로 선출되어 인제문화의 모든 프로그람들을 구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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