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10-25 03:13:36 | 원격

“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종합      정치.행정      동정      경제      사회      교육.문화      오피니언      사설      기획특집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뉴스 > 사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오토테마파크 등 재검토 의견 귀 기울여야

2010년 11월 23일(화) 14:09 [인제신문]

 

인제군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6개 읍면을 순회하며 실시한 군정설명회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전의 군정설명회는 군 관계자의 사업설명을 경청한 뒤, 자기 읍면의 가로등을 보수해 달라는 등의 단순 민원을 제기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런데 이번 군정설명회에서는 군이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지에서부터 실효성이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재검토해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들도 나왔다. 그동안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묵묵무답하던 태도에서 참여하는 모습으로 크게 변한 것이다.

성숙한 주민의식 못따라가는 군 행정

그러나 주민들이 이처럼 성숙한 의식을 보인 것과 달리 군 행정은 과거와 전혀 바뀐 게 없없다. 주민들은 민선5기 군정목표인 '소통과 화합'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에서부터 한석산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원칙과 기준없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만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과감없이 퍼부었다. 이에 비해 인제군은 무성의하고 비논리적이며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해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석산 개발이 왜 잘 안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군수는 "투자상대를 찾고 있다"고 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가 벌써 10년을 넘어서고 있는데 '아직도' 투자상대를 찾고 있다는 궁색한 답변밖에 내놓지 못한 것이다. 또 인제읍 시내권 공용화장실과 가로등 문제를 제기하자 이 군수는 '박인환거리'를 조성하면 다 해결되고, 나아가 시내상권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죽은 제갈공명이 사마중달을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시내상권 활성화를 고 박인환 시인에게 책임지우겠다는 발상으로 비쳐져 씁쓸하다.
문학사적으로 박인환에 비해 큰 인정을 받고 있는 만해의 사상의 정신을 살려 조성된 '만해마을'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상권이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 비슷한 유형인 인근 속초시의 단풍거리도 국도비와 시비 등 수백억원을 들여 시가지를 정비하고 '속초 단풍길'이라는 이름을 부여했으나, 사업 완료 이후에도 시가지의 상권은 점점 나빠지고 있으며 인구마저 줄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제자동차오토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이번 군정설명회에서 가장 논란이 됐다. 주민들은 전임 군수시절 군비가 1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수백억원의 군예산이 투입된다고 하는 것은 군의 정책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전남에서 열린 영암대회가 400억적자를 내는 등 다른 지역에 있는 비슷한 경기장들도 적자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사업재검토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인제군에 들어서는 경기장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이는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궁색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 인제군에 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 좋은 춘천모터파크의 경우 1996년 건립됐으나, 지역발전에 이렇다할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인 용인에 위치한 용인스피드웨이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태백레이싱파크가 국내에서는 가장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임대료 수입이 극히 적어 경영난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4계절 수목원 공원으로 방향전환 필요

이러한 사정 외에도 지금 인제오토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지역은 말 그대로 첩첩산중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경기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자동차오토테마파크 사업을 포기하고, 같은 장소에 4계절 야생화 수목원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 안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18홀 미니 골프장을 만들어 놓으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다. 자동차오토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에 들어가는 군비 240억원을 방향을 틀어 야생화 수목원공원 조성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대다수 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제군은 자동차 길을 찾다가 사람이 올 수 있는 길을 잃지 말고, 4계절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제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인제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인제군,‘병영문화갤러리’ 준공

인제군, 가스안전차단기 85가구 추가 지원

“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책 시정 촉구

인제군, 내년부터 버스요금 ‘0원’

제44회 합강문화제 16일 개막

서화면,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료

인제가을꽃축제, 관광객 30만 명 돌파

인제군, 청소년 가족 백담사 템플스테이 성황리 마무리

하늘에서 살피는 교통 흐름

인제군, AI 시대 발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

광고문의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원격

 제호: 인제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3-81-14197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337-3번지 / 발행,편집인 : 인제신문 김좌훈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충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좌훈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원, 아00104 / mail: injenews@hanmail.net
Tel: 033-461-1588 / Fax : 033-463-1577 / 등록일 : 2012년 3월 12일
Copyright ⓒ 인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