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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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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화합과 소통을 위하여

2010년 12월 14일(화) 00:22 [인제신문]

 

↑↑ 최용건 주필

ⓒ 인제신문


2010년 한해도 저물어간다. 그야말로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한다. 국가적으로는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고, 지역 적으로는 6.2 지방선거와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전 군수 수재의연금 횡령사건과 현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등이 재판에 계류되어 있다. 참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숨 가쁘게 돌아가던 한 해였다.

부끄럽고 곤혹스러운 일

특히 인제군으로서는 대외적 수모와 대내적 어려움을 함께 감내해야 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한다. 무엇보다 전 군수와 현 군수가 교차적으로 법정 문을 들고 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군민들로서는 매우 부끄럽고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전군수의 비리에 이어 현군수의 비리가 잇달아 터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인제인들은 꽤나 단체장 복도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마저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전국적으로 보아 자치단체장들의 공직 비리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남의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들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2010년도를 지나오면서 우리 인제 지역도 청정 이미지가 무색하게 단체장 비리로부터 결코 안전한 지대가 아님을 재삼 확인했다.
주지하다시피 과오란 인간인 이상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단체장 비리는 군수 개인의 불명예로만 끝나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비리의 여파는 민심 곳곳으로 파고들어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갈등과 불화를 야기하는 주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군수의 비리에 연루되었던 인맥들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킴으로 해서 최종 군민화합을 해치게 된다는 얘기다.
이기순 군정이 출범한 지 이제 6개월이 다 되어간다. 민선 5기 군정을 이끌어 나가게 될 주요 캐치프레이즈는 '화합과 소통'이다. 이는 그 동안 지역사회에 화합과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여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필요로 하게 된 데에는 그 동안 사회가 분열과 갈등과 반목으로 팽배해 있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물론 그 분열과 갈등은 이전 4기 군정의 몫으로 돌려야 하겠으나 작금에 다시금 불거지는 분열의 양상을 보면 현군수의 잘못된 운신도 한 몫을 더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는 분열과 반목에 대하여,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양비론적 시각이 아닌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실체적 사실이다.
화합과 소통의 중심에 서 있기 위해 지도자는 누구보다 정의롭고 도덕적이어야 한다. 사안의 처리에 임해 정의롭고 도덕적일 때 모든 구성원들을 설득시키고 지역갈등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전시행정적인 캠페인을 벌일 필요도 없이 우리가 원하는 사회 통합과 소통이 저절로 이루어지리라는 얘기다. 정작 문제를 해결해야 할 당사자가 정의롭지 못하고 부도덕할 때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분위기 하에서의 '화합과 소통'이라면 오히려 지역민들로 하여금 냉소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당사자 부도덕할 때 한계

그 어느 때보다 요즘 지역민들의 인심이 흉흉하고 정서적으로 많이 피폐되어 있다. 물론 지역사회의 분위기가 이렇게 된 데에는 단체장들의 비리가 연이어 터지면서부터라 할 수 있겠다. 갈등도 크고 원성도 높다. 파고가 높을수록 배의 안정감 있는 저변의 복원력이 필요하듯 지역사회에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어 있을 땐 경륜과 덕망을 갖춘 지역의 원로들과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수 있겠다. 화합과 소통을 위한 집행부와 의회의 노력은 물론 지역민들의 자정능력과 복원능력을 기대해본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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