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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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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계곡물 떠 먹는 상수내리 주민들

2010년 12월 14일(화) 00:24 [인제신문]

 

지난 7일 대설을 기점으로 차가운 겨울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는 기온이 한때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민들의 삶이야 언제나 고단하지만,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더욱 힘들기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춥고 배고픈 시절에도 행복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부단히 자신의 삶을 개척해왔다.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개인과 가정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터전과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은 자치단체와 국가의 몫이기도 하다. 그것이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지향점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 주민들은 한 겨울 추위 속에서 계곡물을 떠다 먹으며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다고 한다. 얼핏 생각하면 청정 계곡수를 마시며 사는 전원의 삶이라고 부러워할 수도 있겠으나, 수억원을 들여 공사한 간이상수도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이 어제 오늘 발생한 것이 아니라 벌써 2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위생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며 인제군이 철저한 보수시공을 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이 뒤늦게나마 대책을 마련해주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군청에 신고를 하면 포크레인 등 장비가 와서 손을 보고 가지만, 며칠만 지나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하니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행정이 속시원한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자, 급기야 언론에까지 하소연 하기에 이르렀다. 이럴 때 주민들은 도대체 자치단체가 왜 존재하는 지 의아해질 것이다.
주민들은 인제군이 조속한 시일내에 상수내리 간이상수도 보수공사를 실시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닌만큼 주민들이 추운 겨울 계곡물을 퍼나르는 일을 더이상 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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