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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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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을교 목사(기쁜소식 인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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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16일(수) 13:40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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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제신문 | | 당신은 지금 누구와 만나고 있습니까?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침을 튀기면서 웃음으로 내 마음을 말하고 있는 친구랑 있습니까? 고춧가루가 이빨사이에 끼어도 괜찮고 머리가 헝클어져 있어도 괜찮은 깨복친구가 있습니까?
단정한 옷을 입고 자세를 바르게 하면서 예의를 갖추어서 부담을 주지 않는 말만하고 있는 어려운 사람과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 해보십시오. 만남은 겉에서 속으로 속에서 겉으로 여러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근자에 어떤 한 부인이 찾아와 면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부인은 요즘 고민과 갈등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만남은 왜 이렇게 사연이 많은 걸까요?
“어머니 오늘 점심은 김밥을 좀 사왔어요. 조금 드셔보세요”
“아니 밥이 없어서 김밥을 사오냐? 돈이 흔하구나! 여자가 알뜰하게 살아야지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이니!”
“어머니, 그게 아니라…….”
산골 어머니는 봄이면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온갖 나물을 뜯어서 반찬을 해왔다, 겨울이면 배추에 소금을 많이 쳐서 짠지를 담그셨고 반찬으론 산과 들에서 나는 풀 반찬 뿐 이다.
며느리는 통조림 문화에 일찍 젖었다. 친정아버지가 미국 군부대 출신이라 햄, 베이컨과 같은 통조림으로 쌓여진 음식들에 어려서 익숙했다.
두 분의 만남은 풍속, 사상, 심지어 언어 표현도 너무 달랐다.
“여자가 김밥을 사먹다니, 집에서 싸서 먹어야지! 소풍 가냐.”
“어머니 요즘 누가 김밥을 싸서 먹어요. 재료비도 비싼데 사서먹지요.”
그 부인의 사연을 들으면서, 자매님 우리 생각을 해봅시다.
자매님, 시어머니가 참 궁색하다고 생각 하시죠? 그러나 시어머니의 희생에 대해 생각을 해보셨습니까? 안 먹고 안 쓰고 안 입고 오직 자식들만을 위해 살아오신 인생을 말입니다. 어머니시대에 이런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날의 잘사는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셨기에 우리를 섬겨 주셨습니다. 그것처럼 자매님도 어머니를 훌륭하게 여기시고 섬겨 보세요.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자매님은 이런 마음이 너무 부족 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 하지 마시고 상대방의 마음을 살핀다면 어느 가정보다 화목하고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마당에 있는 장미의 초록 잎사귀와 빨간 꽃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지 않습니까? 초록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말입니다.
사람에게도 이런 만남을 통해서 조화가 시작됩니다. 조화는 서로 다른 마음의 만남에서 버려지고 꺾여 지면서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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