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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에 찾아온 만해문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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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5일(수) 10:14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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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 피서철이 지나자마자 한반도를 연달아 강타한 2개의 태풍이 지나면서 어느덜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다다랐다. 이번주 늦더위가 다소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하지만, 들판에 무르익는 오곡백과와 함께 찾아오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막을 수는 없다.
‘천고마비’로 표현되는 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도서관과 문학단체들의 주관으로 책읽기와 관련된 행사들이 잇달아 열릴 계획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8일 오후 3시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관으로 ‘만해문학아카데미’가 열린다.
이번 문학아카데미가 열리는 만해마을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2012 만해축전이 열려,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정신을 기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곳이다. 이번 아카데미도 만해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문학은 흔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와 함께 독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책으로만 작품을 발표하던 풍토에서 인터넷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시대가 된 것도 바로 소통의 중요함 때문이라고 하겠다.
만해문학아카데미는 ‘창작-소통-향유’를 기본 구도 ‘독자와 함께하는 문학, 나누는 문학, 참여하는 문학’을 행사기조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만해마을 관계자가 ‘문학이 더 이상 소수 생산자와 전문 독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대중이 함께 향유하고 즐기는 삶의 한 문화여야 한다’고 진술한 말은 그래서 더욱 와닿는다.
이번에 아카데미를 여는 장영우 평론가는 이태준 소설연구’, ‘중용의 글쓰기’, ‘소설의 운명, 소설의 미래’ 등의 평론집을 남겻으며 현재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우리시대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을 초청해 올곧은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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