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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의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일본말 찌꺼기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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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소할(간세키고와리)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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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5일(화) 23:12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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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윤옥 칼럼위원(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 | ⓒ 인제신문 | |
안녕하십니까?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현장 설계내역서에 암석소할이란 단가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의미로는 ‘암석소할 -> Breaker 장비로 큰 암석을 잘게 부수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소할이란 단어의 어원입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小割 "작을 소", "벨 할"을 합쳐서 쓰는 용어인 듯 합니다. 이 말이 우리말이 맞는 건가요? 아니면 일본말의 잔재인가요? 우리말이 맞는다면 국어사전에 등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일본말의 잔재이면 고운 우리말로 고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질문, 박상준 2010.11.1-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이렇게 국어를 사랑하시는데 국립국어원 사전에서는 ‘소할’에 대한 말이 없다. 일본말찌꺼기라 올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나 ‘노가다’ ‘몸뻬’ ‘달인’‘사바사바’ 같은 말은 일본말임에도 올라있다. 무슨 기준이 있는 것일까 대관절!
일본국어대사전 <大辞泉>에는 ‘1.こ‐わり【小割(り)】1 材木を小さく割ること。また、その割ったもの。2 木材の規格の一。木口2.5センチ前後、長さ1.8メートルほどの角材。3 まき割り用の鉈(なた)。’ 라고 나와 있다. 번역하면 ‘고와리, 1 재목을 잘게 부수는 것 또는 부순 그것 2 목재규격의 하나 나무지름 2.5센티 전후 길이 1.8미터 정도의 각재(角材) 3장작 패는 데 쓰는 손도끼’ 이다. 일본 건축용어에서 바위 돌을 잘게 부수는 작업을 가리켜 ‘간세키고와리’ 라고 한 것을 그대로 들여다가 ‘암석소할’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암석은 ‘큰 돌,바위 돌’로 소할은 ‘부수기, 잘게 하기’ 정도로 바꾸면 훨씬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문제는 이 말의 어원을 묻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답을 못하는 국립국어원이다. 더군다나 건축공사장엔 이처럼 뜻도 모르는 말을 대대로 천형(天刑)처럼 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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