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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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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잊지 말자 <3>

2011년 07월 13일(수) 19:15 [인제신문]

 

↑↑ 김종근 기린면 6.25청년결사대 회장

ⓒ 인제신문



말소리를 들으니 경상도 사람이고 해서 군복을 벗기고 우리가 입고 있던 의복을 입히고 배낭과 실탄 등 일체를 뺏고, “그러면 조심해서 가라”하고 보냈다.
필자와 홍준표 두 사람은 완전 인민군으로 변장하고 그날 오후 5시경 하남리 덕고개에 잠복대기중 인민군 10명을 발견하고 무기를 가진 5명을 사살하고, 소총 5정, 실탄 500발, 수류탄 10발, 배랑 등을 노획했다.
그날밤 산에서 피신하고 있는 대원에게 연락을 하여 5명이 완전무장하고 7명의 무장대원들은 8월경부터 하남2리 덕고개에서 후퇴하는 인민군과 매일같이 전투가 벌어졌다.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시국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상남리 심원섭 부대 방동리 진동리 각 부대를 하남리로 집결시키고, 부대 이름은 죽음을 각오하고 목숨을 바치며 싸우는 부대‘기린청년결사대’라고 했다.
부대편성은 다음과 같이 했다. 대장에 홍인철, 부대장에 최동섭, 1중대장에 필자, 2중대장에 이석조, 3중대장에 번영희, 중화기중대장에 김종금, 상남중대장에 심원섭. 대대본부 요원은 인사행정 박갑천, 정보 전석하, 작전 김남순·지영환·김용운, 감찰 홍준표·한중열 등이다. 이들은 책임자들이고 부인회원들은 전투병들의 식사를 책임지기로 하였다.
완전무장한 250명 각 중대장들은 담당지역에서 맡은 책임완수를 다짐하고 기습하여 오는 적군을 섬멸하고자 결심을 하고 매일같이 전투에 총력을 다했다.
8월 중순경 선내동에서 인민군 3명이 우리 부대로 자수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결사대원 1개 분대를 보내 3명의 인민군을 연행하여 왔다. 그들의 말을 들으니 강제의용군으로 끌려가다 북한에 가면 전쟁준비 때문에 농사를 못하였으니 굶어죽기만 할 것 같아서 도주를 결심하고, 청년결사대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자수를 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하는데 와야동 가옥에 10명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연락이 와서 1중대장인 필자가 2개 분대를 인솔하고 현지에 도착하여 보니 놈들이 그 집 가족을 인질로 잡고 출입을 못하도록 하고 있었다.
함부로 사격도 못하고 2시간 정도 포위를 하고 있다가 집주인이 화장실을 가는 것을 손짓하여 오라고 해서 그놈들의 방을 알고, 우리가 수류탄으로 방에 던질테니 방에 들어가서 솜이불로 온가족을 덮고 방바닥에 엎드려 있도록 하라고 시켰다.
이어 인민군에서 자수한 이용일 대원이 복수를 하기 위해 자기가 책임지고 놈들을 죽이고 싶다고하여 수류탄으로 놈들을 폭파시켰다. 확인조사를 하니 인민군 장교 5명, 내무서원 5명 등 10명 전원이 폭사했다. 소총 5정, 권총 2정, 실탄과 수류탄 등 다수를 노획했다.
우리 대원들이 고생한다고 주민들이 회식한다고 하여 돼지를 지고 부대로 오다가 인민군에게 끌려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2중대장 이서조가 쫓아가서 “나 군단정찰대원이요 동무들, 왜 민폐를 끼치시오. 민간동무를 빨리 보내시오” 하자 가라고 해서 돼지를 지고 빠져 나온 뒤, 즉시 출동하여 인민군 전원을 사살하고 회식도 무사히 진행했다.
계속되는 전투에 피곤하던 차에 비가오니 하느님이 편히 쉬라고 비를 주니 오늘밤에는 상교동 엄홍업씨 집에 가서 편안히 쉬자고 하여 주인을 찾았다. 방3칸을 내어주어서 오늘밤은 비도 오고 하니 보초근무는 그만두고 불침번 근무나 잘하라고 시켜놓고 잤다.
<계속>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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