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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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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이 바로서야 인제가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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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02일(화) 20:00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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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 향 고운서예학원 원장 | ⓒ 인제신문 | |
언제부터인가 인제문화원이 지역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특정 인사들만을 위한 공간이 된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필자 역시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느낌이다.
사실 인제문화원이 이 지경이 된 것은 특정 인사들의 잘못만은 결코 아니다.
많은 세월 잘못 되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드러내놓고 문제를 지적하지 않은 필자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책임이 있고, 문화예술인들이 이러니 군민들 또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았나...
과거 문화예술인들이 관망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문화원 바로잡기에 다가섰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심각한 처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성도 해본다. 이제 와서야 새삼스럽게 문화예술 발전 운운하는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원이 문화예술인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모든 인제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문화원 운영에 무신경한 인제군민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인제문화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을 지지하는 인사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진정 인제를 사랑하고 인제의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는 단체이다
문화원은 무릇 그 지방의 의식발전을 좌우하는 지성의 요람이다. 문화원에서 인제의 역사와 문화와 예술의 발전 방향이 자유롭게 논의되고, 이를 바탕으로 백년 아니 천년을 내다보는 문화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특히, 보다 많은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고루 향유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가지고 문화정책을 펼쳐야 하며, 보다 고급스러운 문화와 예술 정보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인제군민들도 이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문화원의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알권리가 있다. 주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그동안의 운영이 마땅치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마땅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열린 문화원이 되었으면 한다
인제문화원이 진정 주민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인사가 새로운 문화원장으로 선출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문화원장은 어떤 소양을 갖추어야 할까. 대다수 주민들의 생각대로, 인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장마로 인해 오래전 유입된 물이 새 물결에 씻겨가지 않는다면 밑바닥 퇴적물로 인해 마실 수 없는 오염된 물이 온 샘을 흐릴 것이다.
주민들은 엄청난 문화적 인프라를 품고 있는 인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 제대로 된 문화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인제, 오래토록 머물고 싶은 청정지역으로 다시 한번 거듭나야 한다.
이제 인제문화원을 바로 세울 때가 왔다. 8월 4일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문화원장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가 문화원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8월4일 부끄러운 인제문화원의 역사를 뒤로하고 자랑스러운 인제문화원의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열어나가는 감동의 날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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