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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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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잊지 말자 <7>

2011년 08월 23일(화) 23:25 [인제신문]

 

↑↑ 김종근 기린면 6.25청년결사대 회장

ⓒ 인제신문



지방주민이 “중대장님 인민군이 많이 있는데 왜 여기를 와요”하고 물었다. 인민군놈들이 눈치를 차리고 우리들을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 산으로 이동하자 필자는 “나를 따라 오던지 각자 행동을 하던지 마음대로 하라. 여기에서 지시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필자는 산 계곡으로 도망을 가다 숨이 차서 큰바위 밑에 들어가 피신했다. 따라온 대원 5~6명 가운데 군인 하사 1명이 오더니 신발끈을 풀고 자살을 하겠다고 했다. 저놈들이 우리가 있는 것을 다보고 있는데 저놈들에게 잡히면 칼로 찔러죽인다고 하니 차라리 내총으로 자살을 하겠다는 것이다.
군이 자살을 하다니 무슨 소리야. 죽어도 살값을 하고 죽어야지. 빨리 신발신고 있다가 저놈들이 올 때 우리가 일제히 집중사격을 하면 살값을 할 수 있으니 실탄을 비상용으로 2캣만 가지고 모두 내놓고 있다가 오는 놈들을 죽이면 살값을 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나를 따라라 하고 죽은 채하고 있었다.
잠시 후에 인민군놈들이 수십명이 공격을 하여 온다. 10m 정도오자 6명이 집중사격으로 전멸을 시키고 산중간 지점을 이용하여 6명이 무사이 상남리에 도착하니 28연대가 기린지역에 진주한지 3~4일만에 작전상 내면 창촌이를 지나 운둔령을 넘어 평창군 도암면을 지나 정선군 영월군 지구에서 전투를 하였다.
적군에 포위되어 전세는 사면초가였다. 정선군 동면 지역에서 28연대가 포위되어 작전상 수색중대를 일부 산능선에 배치하고 적군이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다가 연대가 포위망을 지나가서 오라는 눈, 비를 맞아가면서 주야 4일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고 배는 고프고 4일 동안 굶고 있다가 민가를 찾아서 외딴집으로 가서 먹을 거을 부탁하니 두노인이 살고 있는데 인민군이 외서 먹고 국군들이 오서 먹고 먹을 것이 없다면서 먹을 것이 있으면 찾아서 먹으라고 했다.
찾아보니 콩나물통이 보여서 솥에다 볶아서 방에 들어가서 먹으려고 하자 인민군놈들이 다발총으로 사격을 하면서 손 들고 나와 죽지 말고 나오라고 했다. 필자는 방바닥에 누워서 방문을 발로 차고 나가니 집앞에 도랑물이 눈과 비가와 서 물이 많이 내려오는데 도랑으로 들어가서 산쪽으로 올라가 산을 넘어서 가니 아군 7중대를 만났다. 비가 와서 의지할 장소가 없어서 조금가보니 빈집이 있어 들어가 방에 누워 있는데 손 들고 나오라고 한다.
눈과 비를 맞고 굶어서 기진맥진하여 죽일라면 죽이고 마음대로 하라며 누워 있다가 인민군 장교에세 잡혀 앞마당에 나가보니 아군이 수십명 잡혀와서 있고 국군에게 배낭을 3개씩 지고나도 배낭을 지라고 해서 나는 산에서 굴러서 다리가 아파서 못진다고 하니 담요를 2장 주어서 비가오니 담요를 뒤집어 쓰고 비를 맞으면서 놈들에게 끌어다가 날이 새니 소나무가 있는 솔밭터로 데리고가서 모아 놓고 “동무들은 이제부터 해방이 되었으니 안심하고. 우리들을 따라 북한에 가서 동무들이 희망대로 공무원도 할 수 있고 다할 수 있으니 그리 알고 우리 말을 잘 듣고 같이 있다가 북한으로 가자고 하루 종일 감언이설로 떠들었다.
밤이 되니 행군을 하여 가는 도중 한마을에서 휴식을 하는 시간에 도망을 하여 숨다가 발각이 되어 끌려가서 하루 2회 아침 9시와 저녁 8시에 조사를 받았다. 국방군장교라고 하면서 속이지 말고 바로 말로하면 동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고, 우리 보위부원으로 김일성 수령님을 위하고 인민공화국을 위하여 충성을 하자고 7일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루는 밖에서 나오라고 하여 나가니 삽과 곡갱이를 주면서 땅구덩이를 파라고 했다. 총칼앞에서 꼼짝 못하고 파는데 그만하면 됐다 며 삽과 곡갱이를 뺏고 내가 판 구덩이로 들어가서라고 해서 구덩이로 들어가니 한놈은 필기도를 들고 있고 또 한놈은 총을 들고 있었다. 국방군장교가 아니면 경찰이 분명한대도 아니라고 하니, 하나 둘 셋 할 때까지 바로 말 안하면 총살이다. 할말이 있으면 하라.
<계속>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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