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최병헌의 漢詩 感想 [4]
|
|
2013년 11월 20일(수) 13:37 [인제신문] 
|
|
|
| 
| | ⓒ 인제신문 | | 前舟渺渺水如天
배 앞의 묘묘한 물 하늘같은데
扣枻乘流落照邊
노 없이 물에 오르니 일대가 노을이라
萍水逢迎憂國淚
떠돌며 만나고 맞이함에도 나라 걱정에 눈물 나느니
琵琶聲裏各愀然
비파소리 마저도 구슬프구나.
역천 송명흠(宋明欽)의 <권형숙(權亨叔) 김백우(金伯愚)와 더불어 합강정 천대(天臺) 아래 배를 띄우고 노닐며/與權亨叔金伯愚遊自天臺舟下合江亭>란 시다.
그는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15세에 사림(士林)의 중망이 있었으나 사화(士禍)를 피하여 낙향하는 아버지 요좌(堯佐)를 따라 옥천· 도곡(塗谷) 등지로 옮겨 다니며 살았다. 뒤에 천거되어 충청도도사· 지평· 장령 등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755년 옥과현감(玉果縣監)이 되었으나 모친상을 당한 뒤 사직하였다. 1764년 부호군에 임명되고 찬선(贊善)으로 경연관(經筵官)이 되어 정치문제를 논의하던 중 영조(英祖)에게 거슬리는 발언을 하여 파직되었다.
‘벼슬이 좋다지만 명예도 싫어/정든 땅 언덕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삼을 매고/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고향 바라보련다.’ 라는 노래 말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범부들이나 하는 말이요. 진정한 관리는 그 직을 떠나서도 나라 일을 걱정하지 않는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낙향하여 세상일 다 잊고 지인들과 어울려 해 지는 줄 모르고 뱃놀이를 하지만, 흥겹거나 즐거움 보다 오히려 눈물이 앞선다는 그의 심정을 누가 알리요.
|
|
|
|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인제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인제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