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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헌의 漢詩 感想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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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09일(목) 16:51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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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제신문 | | 조선 전기의 문신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의 <種菊:국화를 심으며>란 시다. 선생께서는 모두 9차례 과거에 걸쳐 장원을 하여 세간에서는 그를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고도 일컬었다.
선생께서는 동부승지(同副承旨), 우부승지(右副承旨), 병조 참지(兵曹參知), 대사간(大司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를 거쳐 이조, 형조, 병조 판서(判書), 우참찬(右參贊)을 역임했다. 학문으로는 이기론(理氣論)에 있어서 기(氣)의 독자성을 중시하는 이론을 주장하였다. 이황(李滉)과 더불어 조선 시대 유학의 쌍벽을 이루는 학자로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연원을 열었다. 저서로는 《성학집요(聖學輯要)》, 《격몽요결(擊蒙要訣)》, 《율곡전서(栗谷全書)》 등이 있다.
흔히들 이맘때면 다사다난(多事多難)하다고들 한다. 올해도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한 때가 아닐 수 없다. 북한과의 관계도 그렇고 나라 안 돌아가는 정세도 그렇다. 일보의 양보도 없이 서로가 제 목소리만 낸다. 조급증 때문이다. ‘이슬도 내리지 않고 잎도 피우기 전이지만, 서리가 내려도 때가 되면 국화꽃은 피는데’란 구절처럼, 이른 봄에 모종을 하고 느긋하게 기다려 국화꽃(혹은 隱者)을 보려는 선생의 그런 자세를 닮을 수는 없는지 모든 이에게 묻고 싶다. 아울러 서로가 어렵고 손해 보는 일이 있더라도 양보와 이해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서로가 조화로운 세모(歲暮)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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