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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 전집‘적멸을 위하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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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영민 교수 엮어… ‘한국 선시(禪詩)의 새 지평 열었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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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8일(수) 14:15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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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즐거움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 다음 숲에서 사는
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위 시는 설악무산 조오현 스님이 2007년 발간한 시집 ‘아득한 성자’에 실렸던 시다.
한국 선시(禪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오현 스님의 시 ‘적멸을 위하여’를 표제로 한 조오현 문학전집이 발간됐다. (주)문학사상, 320쪽, 1만2천원.
서울대 권영민 명예교수가 엮은 조오현 문학전집은 연작시 ‘절간이야기’를 비롯해 ‘무산심우도’, ‘달마’ 등 100여편의 시조와 권영민 교수가 스님의 문학세계를 평가한 ‘조오현, 시조 혹은 운명의 형식’이라는 해설이 실렸다.
전집 말미에는 부록으로 스님이 각종 매체에 기고한 특별기고문과 그동안 발간한 시집과 저서의 ‘자서(自序)’ 등이 실렸다.
권영민 교수는 문학전집 발간에 따른 해설에서 “조오현의 시조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것은 선(禪)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며 “조오현은 시조라는 형식 자체를 선의 경지로 끌어들이면서 말과 소리를 담아 이야기조의 시를 만들어내면서 시인으로서 아득한 성자의 길에 나선다”고 평가했다. 김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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