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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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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바둑 메카’ 꿈이 영근다

강원도바둑연합회, 국내 최초 유치원 정규교육 나서 … 미래 반상제왕 키워

2013년 03월 14일(목) 15:17 [인제신문]

 

ⓒ 인제신문

ⓒ 인제신문

최근 스포츠경향과 한국일보 등 중앙언론에서 인제지역의 바둑 열풍을 심도 있게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은 이무근 강원도바둑연합회장의 요청에 따라 중앙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옮겨 싣을 것이다. -편집자주

강원도 인제군이 새로운 ‘바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면적은 전국에서 제일 넓지만 인구는 겨우 3만을 조금 넘는 강원도 인제군. ‘두메’라는 말부터 떠오르게 하는 이곳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일고 있다. 바둑 부흥의 희망을 담은 봄바람이다.
지난 3일 인제군청 앞 인제문화관에서는 의미 깊은 교육이 진행됐다. ‘강원도 바둑강사 교육’이다. 이름은 그저그런 교육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이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아마 강자들로, 도내 유치원생들에게 바둑을 가르칠 ‘보급 전사’들이다.
최근 국내 바둑계의 화두는 ‘한국바둑의 위기’다. 세계대회에서 중국의 신예들에게 한국 정상급 기사들이 밀리면서 위기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바둑의 위기론은 프로들이 벌이는 세계대회 때문에 나온 얘기만은 아니다. 신규 유입인구의 감소, 즉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가 줄고 있다는 사실이 위기론의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강원도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바둑보급은 한국바둑 부흥의 불씨가 될 만한 사업이다. 몇몇 초등학교에서 바둑을 정규 교과목에 편성해 가르치고 있기는 하지만, 유치원 교육의 정규 교과목에 바둑이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법인 한국기원이나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도 하지 못한 일을 순수 바둑동호인단체인 강원도바둑연합회가 벌여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강원도바둑연합회는 국내 수많은 바둑동호인단체 가운데 유일한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정가맹단체다. 이곳의 ‘보급 전사’들은 3월부터 올해 말까지 각자 맡은 지역의 유치원으로 200회 출강해 바둑을 가르치게 된다. 미래 한국바둑의 기둥으로 성장할 꿈나무의 씨앗을 심는 일이다.
강원도바둑연합회가 벌이는 이같은 활동의 원동력은 ‘인제군 터줏대감’ 이무근 회장(72)이다. 인제군에서 31년 동안 경찰로 일한 이 회장은 정년퇴직 후 바둑과 인연을 맺고는 인제군과 강원도의 바둑문화 활성화에 진력해 왔다.
내린천 전국어린이바둑대회를 비롯해 인제군수배와 인제군문화원장배가 그의 발품으로 만들어졌다. 원통초등학교를 비롯한 5개 학교가 방과후수업으로 바둑을 가르치고, 인제남초등학교에 바둑심화반이 만들어진 것도 그가 들인 정성 덕이다. 다문화가정에 바둑을 보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엘리트 바둑도 중요하지만, 전국 어디에서나 늘 바둑축제가 벌어지는 생활체육으로서의 바둑이 더 중요하다”며 “어린이바둑교육을 활성화하고, 강원도에만 구성된 바둑 생활체육회를 전국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일을 남은 인생의 과업으로 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스포츠경향>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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