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천도리 문부자 칼럼 / 합강제를 마치고…
|
|
2014년 10월 21일(화) 09:17 [인제신문] 
|
|
|

| 
| | ↑↑ 문부자(내린천예술인회 회장) | ⓒ 인제신문 | 아침저녁으로 품을 파고드는 바람이 가슴 서늘하게 하고 오곡백과 무르익은 들녘은 황금빛 출렁이며 바라보는 눈길을 충만하게 한다. 올해 우리 지방엔 남쪽에 불어 닥친 태풍도 피해가고 알맞은 바람과 연일 비추어주는 투명한 햇살로 인해 농사의 결실도 풍성한 듯 해 이 가을 미소짓게 한다.
매년 결실의 계절 시월이면 치루어지는 합강제도 지역민의 한마음 축제로 성황리에 마쳤다. 합강제례를 시작으로 예년과 달리 거리 순회퍼레이드는 도임순력행차로 지방에 부임하는 왕정때의 인제현감 순례행차로 자못 그 행렬의 규모가 커 축제를 열어가는 서막으로 팡파레를 울렸다.
6개 읍면이 한데 모여 단합된 기량을 발휘하여 각 체육대회 응원단의 목소리도 푸른 하늘에 높이 퍼졌다. 지역민들의 일원인 장병들도 참여해 건재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대한민국 열혈군인의 투철함이 힘을 발휘해 군.민의 단합된 모습도 높이 평가 되었다.
인구 불과 3만5천이 넘나드는 작은 지역에서 도에서 네 번째로 인제문화재단이 설립되어 전문 인력을 발굴해 펴나가는 문화예술 저변확대야말로 현대를 살아 가는 군 단위의 삶의 높은 품격이 아닌가한다.
축제기간동안 칸칸이 마련한 각 부스마다 전문적인 강사를 투입하여 결실한 장르 별로 개성과 재료가 다른 미술품에서부터 도자기, em비누 만들기까지 직접 참여해 그려보기도, 만들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어 주민들이 어울렸다.
또한 시월의 마지막 밤을 분위기 살려 하늘에 울려 퍼진 트럼펫 연주를 비롯하여 각 연령층에 맞는 스포츠땐스와 악기연주, 풍물패 사물놀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였다.
그뿐인가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참여하는 결실의 계절 잔치로 6개 읍 면 부녀회에서 마련한 먹거리로 배를 불리고 대접하는 손길이나 대접 받는 눈길이나 인정 넘치는 인사가 오고 가며 정을 나누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인제가 낳은 모더니스트 박인환 문학제가 올해 15회째로 박인환 문학관에서 관계자 분들을 모셔 여타 부대행사까지 알차게 치루어서 행사를 빛내주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며 빠른 결실을 이루어낸 그 반면에 정신적인 질서와 그 느림의 여유가 결여되어 국가에서도 문화예술의 점차적인 투자 확대로 삶이 여유로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에 힘입어 우리인제군은 발 빠른 문화유산을 발굴 육성으로 웬만하면 생활의 방편이 아닌 취미로 1인1기의 전문가가 되어 윤택한 삶을 누리며 대도시 보다 오히려 적성 특기를 살리는 문화 혜택은 월등하다고 본다.
지난 10월 3일 여초서예박물관 곁에 한국시집박물관개관식이 있어 지역 문학인으로 외지에서 초대되어 오시는 시인들의 안내를 맡아 일하며 인제인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전국에서 기증해온 희귀본이라던지 유명시인의 보존 가치가 있는 시집 등 시집에 대한 자료들이 가추어져 시집박물관은 지역의 큰 자산으로 보존 관리되어지길 바라며 우리 문학사에도 큰 가치로 남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불과 몇 년 전에 세워진 산촌민속박물관으로부터 동국대 만해마을, 박인환문학관, 예술인촌 공공미술관, 여초김응현 서예관, 한국시집박물관까지 인제 문화예술 공간은 괄목할만한 시설로 자리매김 하며 관광객의 머물고 싶은 곳이 되고있다.
며칠전 서울서 방문한 시집박물관에서 만난 한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인제 지역은 산촌에 깊이 있지만 문화예술쪽으로 관심이 돋보여 미래 비전을 충족시키는 삶의 질이 이루어질 것 같아 앞으로 노년을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전해주어 많은 여운을 남기고 돌아갔다.
나는 가끔 말한다. 대한민국은 살만한 좋은 나라이며 또한 인제는 더 더욱 삶의 질을 높혀 주는 곳이라고.
|
|
|
|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인제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인제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